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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웨딩홀 특유의 조명과 대형 LED 화면이 더해지며 무대 연출의 완성도를 높였다. 첫 번째 무대에서는 ‘Ave Maria’와 ‘어느 봄날’이 잔잔하게 울려 퍼져 공연의 분위기를 안정적으로 끌어올렸다. 이어진 시낭송 무대에서는 「악어에게 물린 날」과 「띄어쓰기 오류」가 교사·학생이 함께 제작한 영상과 함께 상영되었는데, 마지막 구절이 낭독되는 순간 학생의 담담한 목소리와 화면 속 이미지가 겹쳐지며 객석 곳곳에서 눈시울을 붉히는 관객들이 보이기도 했다.
세 번째 무대는 한복을 착용한 학생들이 ‘엄마야 누나야’와 ‘들국화’를 선보이며 한국 가곡 특유의 정서를 시각적으로 빈틈없이 구현했다. 네 번째 무대에서는 초등 단원 네 명이 동요·가요 메들리를 부르며 분위기를 환하게 전환했고, 다섯 번째 무대의 클라리넷 특별출연에서는 영화 미션의 OST ‘Gabriel’s Oboe’와 비토리오 몬티의 ‘차르다시’를 연주해 관객들의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마지막 여섯 번째 무대에서는 세대가 공감하는 곡들로 구성된 무대를 선보였다. 초등학생들은 옛 교복 콘셉트의 의상을, 중학생들은 검정 셔츠와 교복 바지를 착용해 무대 콘셉트를 명확하게 전달했고, 조용필의 ‘꿈’에서는 학생들의 미래 모습을 담은 영상이 함께 상영되어 공연의 메시지를 더욱 선명하게 남겼다.
관객들은 공연 내내 높은 집중도를 보이며 학생들의 무대와 연출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생각보다 훨씬 깊고 감동적이었다”, "시낭송 영상이 특히 여운이 길었다.”, "아이들의 진심이 느껴지는 무대였다.” 등 정성스러운 감상평이 이어졌다.
아산중학교 소년합창단은 2011년 창단 이후 정기연주회, 광복음악회, 지역 문화예술 행사, 장애인 합창단 멘토링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교육부 예술드림거점학교 운영교로서 지역 예술교육의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강희준 교장은 "학생 각자의 목소리가 가진 가치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성장과 감동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주회는 학생들이 한 해 동안의 성장을 음악으로 증명한 무대로, 주제인 "별이 아니어도 괜찮아, 나는 빛날 테니까”가 공연 전반을 자연스럽게 관통하며 관객들에게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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