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론회는 청소년의 독서체험 기회 확대를 위해 지역서점에서 책을 구입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발표를 맡은 산흥초등학교 김완구 교장은 ‘청소년 독서 활성화 및 도서구입 지원 방안’을 주제로 ① 서점에서 학생 또는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일정 금액이 충전된 문화카드의 지원, ② 학교나 학생들의 서점방문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③ 학교 도서 예산 사용의 자율성 확대 등을 제안했다.
토론자로는 김준태(독립서점 다다르다 대표), 최미란(대전옥계초등학교 학부모), 문지영(대전동서초등학교 사서교사), 한지영(충남기계고등학교 사서교사), 이현희(대전광역시 교육도서관과장), 박현덕(대전광역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 등 관련 전문가와 대전교육 관계자가 참여해 청소년 도서구입비 지원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김준태 대표는 "원도심은 생활관광으로 매력적인 지역인데 생활관광의 마지막 코스로 지역서점이 기능할 수 있다”며, 청년 서점주인으로 경험한 ‘작가와의 북토크, 독서모임 등’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청소년이 직접 책을 고르는 체험을 제공해 대전이 책의 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지영 사서교사는 특성화고등학교에서 독서동아리 아이들과 함께 경험한 ‘마을서점 탐방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동아리 맞춤형 큐레이션, 동화책 읽어주기 사업 등 지역 내 자원의 협조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사례를 나눴다.
박주화 의원은 "현재 책이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청소년이 원하는 책을 스스로 고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은 현실이다. 오늘 토론회에서 제안된 다양한 정책을 바탕으로 청소년에게 도서구입비 지원 등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