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수유리 제조업체인 코닝은 1973년 합작사 '삼성코닝'을 설립한 이후 50년간 협력 관계를 지속해 왔으며, 2003년 아산시에 자리 잡은 뒤 꾸준한 성장과 투자로 지역 발전을 견인해 왔다.
이날 코닝의 한국 투자 50주년 기념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웬델 P. 윅스 코닝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김태흠 충남도지사, 앤드류 게이틀리 주한미국대사관 상무공사 등이 참석했다.
박경귀 시장은 축사에서 "삼성과 코닝은 아산의 축복”이라면서 "우리 아산시가 산업도시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었던 데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코닝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대한민국 정부는 아산시를 디스플레이 분야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했다”면서 "이는 국가적으로 디스플레이 산업을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하는 전략 산업으로 국가적 지원을 하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산시도 충남도와 함께 이러한 정부 의지에 발맞추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지난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발전이 삼성과 코닝사 50년 우정의 산물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아산시도 함께 뒷받침하겠다. 기업이 오로지 기술 혁신에 집중하며 대한민국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이재용 회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미래 협력을 위한 서명 세레모니, 코닝 한국 투자 50주년 기념식수 행사에 참여했다.
한편 이날 코닝사는 "한국은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제조 허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는 폴더블폰과 첨단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며, 아산시 탕정면에 소재한 코닝테크놀로지센터코리아는 코닝의 해외 연구소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