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내 5개 공동주택단지가 공동주관하고 한들물빛도시총연합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하나로 물들다’라는 주제로 도시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으로 진행됐다.
주민들은 넓은 공원 잔디밭에 돗자리, 그늘막을 펼치고 삼삼오오 앉아 일상에서 벗어나 낮부터 밤까지 축제를 즐겼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1부 행사에서는 타투 스티커, 비눗방울, 너프건 쏘기, 구슬치기, 종이비행기, 바람개비 만들기, 물총 싸움 등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미션을 통한 뽑기로 행사 참여도를 높이고, 아름다운가게, 굿네이버스, 초록우산, 자원순환 챌린지 등 다양한 부스들이 공원을 채우며 참가자들의 발길이 분주했다.
또 중앙에 설치된 특설 무대에는 낮 동안 ‘보이는라디오’를 마련,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해 마음껏 끼를 발산하는 자리가 됐다.
저녁에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점핑엔젤스, 탕정면 주민자치센터 난타·라인댄스 팀, 마술공연과 버스킹 팀 에픽그루브와 가수 케이시가 출연해 흥을 고조시켰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불꽃놀이가 한들물빛도시를 아름답게 수놓으면서 축제가 마무리됐다.
안영진 연합회장은 "한들물빛도시 주민들과 방문객 모두 행복한 추억이 됐길 바란다. 후원과 물적 행적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기관·단체, 상가 점주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박경귀 시장은 "한들물빛도시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모여 있으면서도, 스스로 마을을 아름답게 바꾸기 위한 주민들의 자치활동이 잘 되고 있어 다른 아파트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며 "아직 수요에 비해 부족한 기반 시설은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지역의 문화예술 사업을 자치적으로 할 수 있다는 좋은 모델을 보여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아산의 많은 아파트 단지가 있는데, 이곳의 사례를 많이 설명해 드리고 선도적인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