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의 첫 대면 행사로 개최되면서 불안 요소가 적지 않았음에도, 방문객이 크게 늘고 만족도도 80점 가깝게 기록했다.
아산시는 20일 시청 상황실에서 박경귀 아산시장을 비롯해 아산시 축제위원, 이순신 축제 예술감독 및 아산문화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제62회 성웅 이순신 축제 성과보고회’를 열고 축제 평가 및 제63회 축제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사)한국문화관광포럼에 의뢰한 평가 용역 결과, 올해 이순신 축제는 총 25만 6000여명의 방문객이 찾았고 직전 축제인 2019년 대비 관광객 비율이 17.8% 증가했다.
특히 축제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향후 개선 방향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방문객 243명 대상)에서 만족도는 5.31(7점 만점)로 나왔다.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75.9점 수준이며, 내·해설, 지역 문화 인지, 재방문 의사, 프로그램 재미 등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대표 프로그램을 묻는 항목에는 ‘군악의장 특별공연(장군의 후예들)’이 큰 호응을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참석위원들은 올해 축제가 이순신 축제의 정체성에 집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향후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발전하기 위해 △청년 이순신을 상징하는 프로그램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군악의장대 야간 퍼레이드 추진 △학생 참여‧학습형 프로그램 개발(체험 프로그램, 조선시대 정보통신 학술토론회 개최 등) △미디어 소비전략 방안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박경귀 시장은 "지난 61회 동안의 축제를 버리고 ‘이순신’에 집중하고자 노력했고, 그 일환으로 마련한 킬러콘텐츠 군악의장 공연이 호응을 얻었다”며 "시험적이고 무모한 도전으로 보였지만, 문화예술 전문가와 관계자, 전 부서가 총력을 다한 결과 ‘대변신’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순신이 성장하고 영면한 곳으로서 아산시 고유의 역사적 가치를 바탕으로 청년 이순신을 고찰하는 고품격 축제를 흔들림 없이 지속 추진해 간다면 오래되지 않아 아산의 이순신 축제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반드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62회 성웅 이순신 축제는 지난 4월 28~30일까지 이순신종합운동장, 온양온천역, 현충사, 곡교천 일원에서 △‘제1회 아트밸리 아산 군악의장 페스티벌’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필사즉생 필생즉사’ △원밀리언과 저스트절크의 ‘학익진 스트리트 댄스’ △국립국악원의 이순신 찬가 ‘이순신은 말한다’ △아산시립합창단의 역사 칸타타 ‘난중일기’ △아산시민 등 428명으로 구성된 428 합창단과 합동군악대 공연 등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