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자매결연을 맺은 아산시와 닌빈성은 2017년부터 닌빈성 농촌개발 분야 공무원, 영농인,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닌빈성 농업연수단을 초청해 농업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산시 농업연수 프로그램은 베트남 현지에 적용할 수 있는 농업기술을 중점적으로 전수하고, 농업연구시설 및 유통센터 견학, 친환경 농법 전수, 농기계 운전 실습 등의 알찬 프로그램 구성으로 참가자 만족도가 높다.
이날 박경귀 시장 등은 지난 9월 아산시 농업연수프로그램에 참가해 한국의 멜론·포도 재배 기술을 배운 응우옌 반 꾸옌 씨의 수박·그린메론 농장을 방문했다.
아산시 방문단에게 자신의 농장을 소개한 응우옌 반 꾸옌 씨는 "한국과 베트남의 기후와 농업기술이 다르지만, 베트남에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배웠다”면서 "한국에서 배운 기술을 일부 적용했는데, 이전보다 소득이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아산시에서 배운 농업기술이 실제 큰 소득 증대로 연결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더없이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농업연수프로그램 참여 경험이 아산시와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시장 등은 연수프로그램 참여 농가 방문에 앞서 베트남 과채류 생산 및 수출업체 도베코(Doveco)가 운영하는 닌빈성 최대 파인애플 농장에도 방문했다.
박 시장은 총 재배면적 12500ha에 달하는 농장 규모와 시스템에 놀라움을 표하고, 민간 기업임에도 250여 개 협동조합 연계해 3만여 농가와 계약 재배를 진행하고 있는 도베코 운영 시스템 등에 대해 질의했다.
이날 닌빈성 농업 현장 방문을 마친 박 시장은 "이번 닌빈성 방문을 계기로 아산시 농업연수프로그램 콘텐츠 발굴은 물론, 우리 시 농업 발전을 위해 접목할 수 있는 현지 농업 현장도 둘러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닌빈성 방문은 팜쾅응옥 닌빈성장님이 지난해 10월 아산시를 직접 방문해 코로나19로 단절됐던 양 도시의 교류 재개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방문을 요청해주신 덕분”이라면서 "양 도시의 우정이 이어질 수 있도록 먼저 손을 내밀어주신 팜쾅응옥 성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박 시장은 "농업 분야 교류 확대를 위한 합의서 체결 등 이번 닌빈성 방문의 성과를 바탕으로 아산시와 닌빈성은 더 긴밀하게 협력하고 교류해 나갈 것”이라면서 "농업뿐 아니라 문화, 교육 등 더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