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10월 출범한 한국섬진흥원이 세계 섬 교류 허브를 핵심전략으로 내세우며 일본이도센터와 협력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한국섬진흥원이 일본을 방문한 데 이어 올해 10월 이도센터와 일본 6개의 섬 지자체가 화답 방한하면서 양국의 섬 지자체가 자연스레 교류 물꼬를 텄다.
17일 한국섬진흥원에 따르면 나가사키현의 이키시(市) 시라카와 히로카즈 시장을 단장으로 한 일본방문단 9명이 지난 1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약 1주일간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일본방문단은 지난 16일 첫 공식일정으로 신안군청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박우량 신안군수의 섬 정책사례 발표, 퍼플섬(반월·박지도) 현장방문, 신재생에너지 연금정책 설명 등을 청취했다.
이어 17일 목포 소재 한국섬진흥원에서 열린 ‘한·일 섬 정책 세미나’에 참여했다.
‘한·일 섬 정책세미나’는 양국이 섬 정책을 서로 점검하는 자리로, 지방 및 섬 소멸 문제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섬진흥원과 일본이도센터는 지속가능한 섬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정책세미나는 1부(일본의 섬과 섬 정책)와 2부(한국의 섬과 섬 정책)로 나눠 일본이도진흥정책 및 6개 지역 섬 사례, 한국섬진흥원 주요 연구 사업 및 전남도·경남도·목포시의 정책사례 등으로 꾸며졌다.
일본방문단은 18일-19일 여수시청과 낭도, 금오도, 안도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국섬진흥원은 일본방문단에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참여를 독려하고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어 20일 제주를 찾아 환경자원순환센터와 우도를 방문, 담수화시설 재생사업과 청정우도 캠페인 등을 청취한다. 21일은 일본으로 복귀하는 일정이다.
오동호 원장은 "지난해 한국섬진흥원이 일본을 방문해 많은 것을 얻어간 것처럼 이번 방문단에서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으면 한다. 한·일간 섬 교류를 본격 시작함으로써 양국이 지속가능한 섬 발전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섬진흥원은 ▲지난해(1차) 일본을 시작으로 ▲올해(2차) 이탈리아·그리스 등 에게해지역 ▲내년(3차) 남태평양기구 등 반도국가 다자간 협력체계 구축해 국책연구기관의 면모를 갖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