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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 ‘갑질’ 표현…충남은 “지위 남용으로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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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 ‘갑질’ 표현…충남은 “지위 남용으로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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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치]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3월 18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54차 실국원장회의에서 감사위원회의 직원 청렴·갑질 근절 자가학습시스템 운영에 대한 보고를 받고 ‘갑질’ 표현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며 "바꿀 수 있으면 바꿔보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상식, 도덕, 규정에서 벗어나 옛날에 완장 차고 하듯이 하는 부분들을 갑질이라 하지 않느냐. 이게 무슨 뜻인가는 알겠는데 좋은 말이 아닌 것 같다. 상황에 따라서 갑을 관계가 수시로 바뀌고 다 다르니 다른 표현으로 쓰자”고 주문했다.

 

이에 배병철 감사위원장은 "지난해 직원들의 여론을 수렴해 '지위 남용'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으며, 김태흠 지사는 ”우리 충남만이라도 ‘갑질’ 표현을 바꿔서 "지위 남용”으로 쓰자”고 말했다.

 

이날 김태흠 지사는 △청년자립형 스마트팜 △내포 농생명·융복합 집적지구(클러스터) △수면산업진흥센터 △정부예산 11조원 확보 등 본격 추진 중인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해 줄 것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먼저, 청년농이 직접 경영하는 청년자립형 스마트팜을 언급한 김 지사는 "그동안 돈이 없어도 열정만 있으면 청년들이 스마트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설계해 왔다”며 "올해 450명의 청년농을 유입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에게는 최대 4억 5000만원(0.3-0.5ha)의 스마트팜 신축비용 70%를 지원하고, 자부담 30%는 무담보 특례보증을 시행할 것”이라며 "소관 실국에서는 이들이 연 5000만원 이상, 노력하면 억대 소득까지 꿈꿀 수 있도록 제2의 새마을운동을 추진한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업무에 임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지난 14일 예산군·충남개발공사와 조성 업무협약 및 보람바이오와 첫 투자협약을 체결한 내포 농생명·융복합 집적지구에 대해서는 "이번 첫 투자를 기점으로 관련 기업, 연구시설이 집적화될 수 있도록 공모사업 대응 및 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해 달라”고 했다.

 

해당 부지는 농지가 82%를 차지해 지난해 국가산단으로 선정되지 못한 곳으로, 도는 이곳을 농업 관련 생산·가공·연구 등을 융복합한 선도모델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등 3개 관련 사업 국비 762억원을 확보한 바 있으며, 이번에 그린바이오 기업으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첫 투자를 유치했다.

 

김 지사는 "2026년부터는 스마트팜에서 농사를 짓고, 시설들이 가동될 수 있도록 조속히 추진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15일 아산 연구개발(R&D) 집적지구 내에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수면산업진흥센터는 대한민국 바이오 메카로 조성할 뜻을 밝혔다.

 

수면산업은 매년 17%씩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유망 바이오 산업이며, 도는 국내 유일 수면제품을 실증하는 센터 개소로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의 여건을 갖추게 됐다.

 

이와 함께 정부예산 11조원 확보를 위해서는 "정부부처와 기재부를 설득할 수 있는 명분과 논리, 신선한 아이템이 필요하다”며 "오는 28일 정부예산 확보 추가 발굴보고회에 앞서 다시 한번 꼼꼼히 살피고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컬대학 대응 시 선택과 집중 △지난해 수해 지역 신속한 복구 △초등생 이상 전도민 심폐소생술 교육 △투자유치 후속조치 △탄소중립 도시 선정 대응에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지시했다.  

 

김태흠 지사는 회의를 마치면서 "각 실국이 하나가 돼서 업무를 추진하고, 이러한 분위기에서 결과물이 나와야 한다. 업무파악을 제대로 해야 밑에 직원들한테 책 잡히지 않는다. 또 숲 전체를 다 보고 안에 뭐가 있는지 문제들을 알고 실국 운영을 해야지 대충 하게 되면 직원들이 뭐 어디 진정성을 갖고 따르겠냐”면서 업무를 제대로 파악하고 솔선수범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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