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시장은 7월 24일 한글문화 세계화를 위한 국외출장 성과 보고를 위해 가진 기자회견 자리에서 최근 이장우 대전시장의 충남·충북·대전 통합을 언급한 부분에 대한 질문에 "대전시장이 4개 시도 통합을 얘기했지만, 세종은 빼고 얘기했다는 것은 세종은 행정수도로 가야 할 곳이라고 인정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종시가 제외됐으니까 부정적으로 볼 게 아니라 저로서는 매우 고마운 생각이다. 이제는 대전이든 충남이든 충북이든 세종시에 대해서는 행정수도의 지위를 그리고 구역을 확실하게 인정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이렇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개 시도 통합이 된다면 세종, 대전, 충남이라는 그 지역 자체가 없어지는 거고 새로운 광역단체가 되는 것이며, 세종이란 도시가 없어지는 것인데 세종을 제외했다는 것은 세종은 별도로 행정수도로서의 지위와 존재를 대전시장이나 충남도에서 인정했다”라고 생각을 한다면서 그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또 "윤석열 대통령과 4개 시도지사가 관저에서 간담회를 가진 적이 있다. 이 문제를 얘기했을 때 대통령께서도 분명히 세종시는 앞으로 행정수도로 가야 되고 워싱턴 DC와 같은 별도의 수도적 기능을 하는 도시여야지 다른 시도와 통합해서는 안 된다”라는 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특히 충청권특별지방자치단체 언급에 "특별자치단체로서의 충청광역연합을 말하는 것이지 행정통합은 아니다. 4개의 자치단체로서의 실체를 인정하고 존재하면서 그 위에 광역의회와 광역장을 두어 광역행정에 관한 것을 논의하자는 기구로 광역연합은 좋다고 본다. 하지만 행정구역을 통합해서 세종시 자체가 없어진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
앞서 최민호 시장은 지난 7월 2일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은 찬성하지만 세종은 독립적이고 독자적인 행정수도로 가야한다며 반대 입장을 적극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