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까지 외암마을 일원에서 열리는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는 추수 후 짚과 풀로 초가이엉을 얹고 농촌생활용구를 만들던 옛 전통을 계승하고, 이간 선생의 관혼상제를 재현하는 문화제다.
축제 첫날인 11일, 가을걷이가 한창인 외암마을에는 소풍 나온 어린이 손님들을 비롯해 짚풀문화제 개막행사 관람객 등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외암마을 앞 외암천 다슬기 체험존을 비롯해 마을 곳곳에 마련된 가마니짜기·군밤굽기·한지공예·제기만들기·다식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존에서는 옛 선조들의 전통을 온몸으로 즐기는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오후 4시께 시작된 개막식은 국악의 세계화를 꿈꾸는 ‘락음국악단’의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남사당 줄타기’, 에스플라바의 국악 비보잉 공연 등이 이어졌다.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 외암마을부녀회 등이 준비한 푸짐한 먹거리에 마을 전체를 금세 잔칫집 분위기로 달궈졌다.
개막식에 참석한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은 "외암마을은 아산시의 소중한 자원”이라면서 "전국에 많은 지역 축제, 문화제가 있지만 ‘짚풀문화제’는 500년 넘게 대를 이어 민속 주택에 살고 있는 주민 주도로 진행되는 축제이기에 더욱 정감 간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축제에서는 전국 짚풀 공예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솜씨를 자랑하는 ‘아트밸리 아산 제1회 전국 짚풀공예 경진대회’와 아산시민들의 ‘짚풀 짜기 경연대회’도 열린다”고 알리며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이 준비돼 있으니 3일 간의 축제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아산시청 누리집 또는 (사)외암민속마을보존회(041-544-8290), 아산시청 콜센터(1422-4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