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에는 아산시의회 김희영 의장과 천철호 의원을 비롯해 기관단체장과 일반 시민 등이 참석해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박경귀 시장은 간담회에 앞서 "온양6동은 천년이 넘는 당간지주(절 앞에 세워 불교 의식에 사용하는 깃발을 걸던 게양대)가 있고, 옛 온양군 관아였던 온주아문이 위치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지역”이라면서 "철도가 놓이면서 현재의 시가지가 개발돼 아산의 중심이 옮겨졌지만, 온양의 원뿌리인 온양6동의 중요성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온양6동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갖춘 배산임수의 명당이자, 풍기역 개발, 국립경찰병원 유치로 87만 평 미니신도시 구축 등 호재가 산재해있다”면서 "특별히 고 이어령 선생님과 같은 우리 지역 출신의 위대한 근세기 인물의 고향이기도 한 만큼, 온양아문 중심의 도시재생사업, 이어령 선생 선양사업 등 역사와 문화 콘텐츠가 살아있는 도시개발을 통해 특색있는 지역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간담회가 시작되자 시민들은 설화산 등산로 정비,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공급시설 설치, 빈집 정비사업 미대상 건물 가림시설 설치, 2020년 수해 피해 도로 재포장, 풍기동 지구 지정 일정 문의, 어르신 네발 지팡이 지원 등을 건의하고 관련 의견을 전달했다.
박 시장은 "온양6동의 비약적 발전이 기대되는 상황인 만큼, 오늘 주신 의견을 비롯해 주민 여러분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며 차근차근 사업을 진행하겠다”면서 "온양6동 주민분들뿐 아니라 아산시 전체에 더 큰 이익이 될 수 있도록 멋진 도시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믿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아산시는 지난해 온양6동 열린 간담회에서 접수된 28건의 민원 및 건의 사항 중 온양6동 토목기사 배치 및 산업팀 별도 분리 요청, 온양천 제초 요청, 노후 승강기 교체 비용 지원 관련 조례 제정 요청 등 5건에 대한 처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시는 관련 법이나 예산의 제약 등의 이유로 ‘처리 불가’ 결정된 7건을 제외한 나머지 민원에 대해서는 추진 일정을 조율 중이거나,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