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회를 찾은 박경귀 시장은 윤영석 기재위원장에게 국립경찰병원 분원 아산 건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충남권 공약이며, 충남권 의료환경을 하루빨리 개선하고, 주변 미니신도시 조성을 위한 작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예타 면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립경찰병원 분원은 척박한 의료환경에 놓인 아산시민을 위해 아산시가 ‘중부권 재난거점 병원’이라는 콘셉트로 의제를 만들어 충남도·경찰청과 공조해 정책으로 만들고, 대통령 후보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공약으로 내걸어 국정과제에까지 반영돼 확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어 "법령상 지역균형발전 정책이거나 재난 예방을 위해 시급한 필요가 있을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2020년 서부산의료원이나 2021년 진주병원도 공공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예타가 면제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병원 아산분원은 충남권 공공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지역이 만든 의제이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대통령 공약 사업이었다. 하지만 공모 사업으로 진행되는 바람에 19개 도시와 경쟁해 어렵게 유치가 확정됐다”면서 "‘예타 면제’라는 정책 드라이브라도 반드시 주어져야 탄력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시의 입장을 전했다.
이에 윤 기재위원장은 "아산시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제가 잘 챙겨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