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치] 충남도가 발전소 주변지역 기업 우대기준 개선 정책 수립에 나선다.
도는 18일 도청 문예회관 세미나실에서 ‘노후 석탄화력발전 LNG 전환이 지역 건설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도와 보령·당진·서천·태안 등 4개 시군 관계 공무원, 도내 발전 3사 관계자, 산업연구원·건설산업연구원 등 국책 연구기관의 연구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회의는 착수 보고, 토론 및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그동안 전국 석탄화력발전소의 절반이 도내 있어 직간접적인 환경 피해를 받아 온 데 반해 발전 3사의 지역 수주율은 7% 내외로 매우 저조함에 따라 발전사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지역 기업의 수용력을 바탕으로 입찰 시 적정한 우대기준을 마련하고자 추진한다.
도는 연구용역 수행사인 산업연구원을 통해 발전사가 발주하는 건설사업의 지역경제 영향을 살펴 발전사가 입찰 시 활용하는 ‘발전소 주변지역 기업 우대기준 지침’의 개정안을 마련,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과업의 주요 내용은 △지역 발전 3사의 건설공사 발주 및 참여 사례 △전력수급기본계획 변화에 따른 건설공사 물량 △지역 건설기업의 전력 설비 공사에 대한 수용력 등에 대한 조사·분석이다.
도는 용역 결과와 전문가·관계자 의견 등을 토대로 오는 7월까지 발전소주변지역법 시행령 및 지침의 전략적 개선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는 석탄발전소가 있는 전국의 시도와 연대·협력해 지역 기업 우대 등에 대한 중앙부처와의 공감대 형성에도 힘쓸 방침이다.
김택중 도 건설정책과장은 "미래 100년을 대비한 건설산업 육성·지원 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발전소 주변지역 기업 우대기준을 개선해 도내 대규모 발전사업, 국가 공공기관의 건설공사에 지역의무 공동도급을 확대하는 등 제도적 정책을 선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