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웅 이순신 축제 마지막 날인 30일 오전 8시 30분부터 진행된 제1회 성웅 이순신 마라톤 대회는 현충사 입구에서 5km, 10km, 풀코스로 나눠 시차를 두고 출발했으며, 전국에서 5199명의 마라토너가 참가했다.
성웅 이순신 축제가 62년 동안 개최된 이래 하프 마라톤 대회는 일부 있었지만 풀코스 마라톤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마라톤 대회에는 박경귀 아산시장을 비롯하여 김태흠 충남지사,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 이명수 국회의원, 이건영 아산 이순신 마라톤 조직위원장, 장영기 전국마라톤협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특히 우리나라 마라톤을 세계에 알렸던 황영조, 이봉주, 김완기 전 마라톤 선수들이 참여해 시민들의 열열한 환영을 받았다.
이번 마라톤 대회의 최고령 참여자는 현재 금산군에서 사는 김진환씨로 8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10km 마라톤 코스를 완주해 눈길을 끌었다.
박경귀 시장은 김태흠 지사와 함께 개회식이 열리기 전부터 행사장 주변을 돌며 자원봉사자들과 전국 마라토너들을 환영하고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박 시장은 축사를 통해 "아산시는 이순신 장군을 흠모하고 숭상하는 문화를 만들고 실천하기 위해 성웅 이순신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로 62주년을 맞이하는 성웅 이순신 축제의 중요 프로그램으로 백의종군길 마라톤 대회를 전국 규모로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1회 아트밸리 아산 백의종군길 마라톤 대회는 대한민국에 없는 독특하고 의미 있는 코스라고 생각한다”면서 "마라톤을 통해 이순신 장군께서 잠들어 계신 이 충무공 묘소를 거치게 되실 것이다. 그 지점에서 경험하게 될 육체적 고통과 한계를 충무공 정신으로 이겨 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오늘 즐거운 마라톤을 통해 영원한 이순신의 도시 아산을 기억하시길 바라며, 충무공의 정신과 가치를 달리기로 표현하는 오늘이 여러분들 인생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의 기를 불어 넣었다.
김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이순신 장군의 우국충정을 기억하는 특별한 마라톤 대회가 되길 기원한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규모가 크고 알찬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도비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