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이 뭉쳤다!…5개 섬벨트 지자체, ‘W.I.N. 프로젝트’ 세계어촌대회…
목포·해남·완도·진도·신안 등 지자체 공동 홍보전시관 운영
'섬을 잇고, 사람을 잇다' 세부 주제로 연대 및 협력 강조
[시사캐치]목포시,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신안군 등 전남 서남해안 섬벨트 5개 지자체가 인천 송도에서 ‘윈 프로젝트’로 뭉쳤다.
‘W.I.N.(World Island Net) Project(Project)’는 오는 2030년 첫 개최를 시작으로 3년마다 섬의 숨겨진 자산을 발견하고, 지역의 문화를 새롭게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섬 문화예술제로 기획 중이다.
이들 지자체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5 세계어촌대회(International Conference on Fishing Communities 2025)’에 참가해 공동 홍보전시관을 꾸렸다.
‘2025 세계어촌대회’는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주관하는 국제행사로, 전 세계 어촌 공동체와 국제기구 등이 참여, 어촌의 공동 과제를 논의하는 정책 외교의 장이다.
서남해안 섬벨트 5개 지자체는 이번 대회에 ‘우리가 W.I.N.입니다(We Are W.I.N.)’이라는 대주제 아래 ‘섬을 잇고, 사람을 잇다(Connecting Islands, Connecting People)’ 홍보전시관을 운영 중이다.
이들은 각기 다른 테마로 섬을 소개하고 단순한 관광 자원 소개를 넘어 ‘새로운 연대’를 통한 섬의 가치 확산과 발전 전략을 중점적으로 선보였다.
또한 대한민국 섬의 수도를 자처하는 서남해안 5개 지자체의 연대와 협력을 소개하고, 섬 지역의 경제·문화적 활성화를 위한 공동 노력을 강조했다.
이들은 섬 관광의 새로운 매력을 전파하고, 문화 교류를 통한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핵심적으로 다루고 있다.
관련 연구도 진행 중이다. 한국섬진흥원은 ▲서남해안 섬 벨트 매력자원조사 체계구축 및 W.I.N.트리엔날레 적용방안 구상 ▲실행 조직 설립을 위한 W.I.N.거버넌스 구축 방안 연구 등을 위탁받아 추진하고 있다.
‘2030 W.I.N. 트리엔날레’ 개최는 인구 감소 문제 해결, 경제 활성화, 인프라 개선, 국제적 인지도 제고, 지역 발전 촉진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어촌대회 참여자는 "내년 여수에서 세계섬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서남해안 섬벨트 5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하는 섬 프로젝트가 있는 줄은 몰랐다”면서 "‘연대’라는 이름으로 뜻깊은 행사가 결실 맺을 수 있도록 끝까지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