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6-02-15 10:06

  • 맑음속초10.5℃
  • 박무0.8℃
  • 맑음철원5.4℃
  • 맑음동두천5.5℃
  • 맑음파주4.0℃
  • 맑음대관령3.7℃
  • 흐림춘천0.7℃
  • 맑음백령도2.9℃
  • 연무북강릉10.7℃
  • 맑음강릉11.0℃
  • 맑음동해10.3℃
  • 박무서울6.8℃
  • 박무인천5.1℃
  • 흐림원주4.8℃
  • 맑음울릉도11.1℃
  • 박무수원5.2℃
  • 흐림영월-0.1℃
  • 흐림충주3.7℃
  • 흐림서산5.1℃
  • 맑음울진9.7℃
  • 연무청주6.0℃
  • 박무대전5.7℃
  • 흐림추풍령7.1℃
  • 박무안동0.3℃
  • 흐림상주8.1℃
  • 맑음포항10.2℃
  • 흐림군산5.4℃
  • 박무대구5.1℃
  • 박무전주6.9℃
  • 맑음울산10.4℃
  • 맑음창원8.8℃
  • 박무광주5.2℃
  • 맑음부산9.8℃
  • 맑음통영7.0℃
  • 안개목포5.7℃
  • 박무여수7.5℃
  • 박무흑산도6.1℃
  • 맑음완도9.0℃
  • 흐림고창5.5℃
  • 맑음순천8.2℃
  • 박무홍성(예)5.7℃
  • 흐림3.4℃
  • 맑음제주10.6℃
  • 맑음고산9.4℃
  • 맑음성산11.6℃
  • 맑음서귀포10.8℃
  • 맑음진주1.7℃
  • 맑음강화5.9℃
  • 흐림양평4.9℃
  • 흐림이천4.4℃
  • 흐림인제3.9℃
  • 흐림홍천3.1℃
  • 맑음태백5.6℃
  • 흐림정선군-1.8℃
  • 흐림제천1.4℃
  • 흐림보은4.5℃
  • 흐림천안5.3℃
  • 흐림보령5.7℃
  • 흐림부여5.1℃
  • 흐림금산2.4℃
  • 흐림4.7℃
  • 흐림부안6.4℃
  • 맑음임실3.0℃
  • 흐림정읍6.8℃
  • 맑음남원3.7℃
  • 맑음장수-1.7℃
  • 흐림고창군6.5℃
  • 흐림영광군6.2℃
  • 맑음김해시6.8℃
  • 맑음순창군3.1℃
  • 맑음북창원7.1℃
  • 맑음양산시6.7℃
  • 맑음보성군9.2℃
  • 맑음강진군8.8℃
  • 맑음장흥5.6℃
  • 흐림해남6.4℃
  • 맑음고흥9.2℃
  • 맑음의령군-1.7℃
  • 맑음함양군0.7℃
  • 맑음광양시8.3℃
  • 흐림진도군5.9℃
  • 맑음봉화-1.4℃
  • 맑음영주3.0℃
  • 구름많음문경8.6℃
  • 맑음청송군-2.2℃
  • 맑음영덕9.6℃
  • 맑음의성-1.2℃
  • 맑음구미3.8℃
  • 맑음영천4.4℃
  • 맑음경주시10.4℃
  • 맑음거창0.4℃
  • 맑음합천0.9℃
  • 맑음밀양4.1℃
  • 맑음산청1.5℃
  • 맑음거제7.9℃
  • 맑음남해6.6℃
  • 박무6.7℃
기상청 제공
시사캐치 로고
[기획]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왜 사라졌나?…각자의 속도로, 각자의 이유로, 인생 미션 중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획․특집

[기획]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왜 사라졌나?…각자의 속도로, 각자의 이유로, 인생 미션 중

세종시청 앞 단식 천막…그리고 무산된 국제박람회
예산 77억 국비도 날아가…정치 갈등이 낳은 빈자리
정원도시 세종, 절호의 기회를 놓치다

 

[포맷변환][크기변환]20241006_153231.jpg


[시사캐치] 
갈등과 선택, 변화는 인물을 만들고 메시지를 살아나게 하며, 이를 이야기와 서사로 풀어내는 일은 단순한 창작을 넘어 현실을 이해하고 사회를 비추는 또 하나의 방식이다. 

 

작년 이맘때인 2024년 10월, 세종시청 앞에는 보기 드문 풍경이 펼쳐졌다. ‘2026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예산 전액 삭감에 반발해, 최민호 세종시장이 시청 옆에 천막을 설치하고 단식 투쟁에 돌입한 것이다.

 

최 시장은 10월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단식을 이어갔고, 11일, 결국 힘겹게 버티던 최 시장은 앰뷸런스를 통해 병원으로 향했다. 이 후 세종시의회에서는 박람회 조직위원회 구성 예산 14억 원 전액을 삭감하며 박람회는 사실상 사라졌다.

 

‘2026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는 국제행사로 승인되어 이미 중앙정부로부터 77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상태였다. 하지만 시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인해 국비도 함께 반납해야 했다.

 

이번 예산 삭감은 단순한 재정 문제만은 아니었다. 세종시의회는 현재 총 20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13석, 국민의힘이 7석을 차지하고 있는 여소야대 구조다. 이번 사태 역시 그 정치적 대립 구조 속에서 빚어진 복합적인 갈등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분석이다.

 

세종시는 이미 호수공원, 중앙공원, 국립세종수목원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정원 환경을 갖춘 도시다. 정원과 공원이 어우러진 세종의 도시 환경은 정원도시라는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는 강점으로 꼽혀왔다.

 

그런 의미에서 국제정원도시박람회는 단순한 행사가 아닌, 세종시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알릴 기회였다.

 

비슷한 시기, 인접한 충남 2026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으며,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역시 예정대로 열릴 계획이다. 세종시가 국제적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기회를 잃는 동안, 이웃 도시들은 그 기회를 착실히 준비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정원과 공원이 만들어내는 문화 콘텐츠는 단순한 도시 미관을 넘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핵심 자산이다. 세종시가 단순한 행정도시를 넘어 정원도시라는 미래 도시로 나아가고자 했던 구상은 이제 멈춰섰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박람회 무산 이후 뚜렷한 대안이나 후속 계획조차 제시되지 않았고, 다음 단계를 위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멈춰선 약속과 사라진 비전 앞에서 도시 발전의 다음 단계를 어떻게 다시 현실로 만들고, 지켜낼 것인가? 도시의 미래는 결국 그 도시를 책임진 사람들의 의지와 선택에 달려 있다.

 

눈앞의 현안을 넘어, 도시의 영속적인 가치와 비전을 설계하는 혜안 있는 문화정책 리더십의 부재가 아쉽게 느껴진다. 세종의 정원도시 꿈이 겪은 시련은, 우리 사회가 내일의 가치를 준비하는 비전을 얼마나 소중히 다루어야 하는지 되새기게 한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