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온천역 광장에서는 주 프로그램인 전통놀이 서바이벌 'ㅇㅅㅅ게임'이 열렸다. 세계적인 흥행작 '오징어 게임'을 모티브로 전통놀이를 재해석한 이번 서바이벌에는 428명이 참가해 남녀노소가 함께 어우러진 대형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전통놀이 미션을 수행하며 이순신 장군의 용기와 단결 정신을 현대적으로 체험했다.
이어 열린 '이순신 장군 무과급제 행렬'은 축제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대형 어사화와 거대 마리오네트를 선두로, 해군진해기지사령부군악대, 교육사령부군악대, 해군본부 의장대, 한국국악협회 아산지부, 아산 유스밴드, 예술창작라움, 선문대 태권도 시범단 등이 참여한 웅장한 퍼레이드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화려한 행렬로 관람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날 온양온천역 일대에는 주말을 맞아 축제를 즐기러 나온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나만의 이순신 키링 만들기', '이순신 장군 활·목검 타일 만들기', '이순신 O/X 퀴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시민들은 이순신 정신을 배우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먹거리존에서는 인기 스타셰프 최현석 셰프가 깜짝 등장해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최현석 셰프는 오징어 먹물 파전, 마라크림떡볶이 등 자신이 개발한 '이순신 축제 대표 메뉴'를 직접 시연했으며, 시민들은 최 셰프가 직접 요리한 음식을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현충사 일원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구본전 앞에서는 전국 초·중·고등학생 428명이 참가한 '사생대회'가 열려, 참가자들은 현충사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창의력을 발휘했다. 충무문 앞에서는 'ㅇㅅㅅ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부스를 자유롭게 즐기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축제의 열기는 주 무대 저녁 공연으로 이어졌다. 인기 가수 솔라(마마무)가 무대에 올라 폭발적인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이어 뮤지컬 배우 양준모가 이순신 장군 역을 맡아 열연한 뮤지컬 '성웅'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축제는 이어졌다. 방문객들은 온양온천시장 먹거리와 함께 명장 이순신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명량'을 감상하며 늦은 밤까지 축제의 여운을 즐겼다.
한편, 제64회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는 오는 27일까지 계속된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청년 이순신을 찾는 전국 턱걸이 대회, 백의종군길 전국 걷기대회, 이순신 두드림대회 등이 이어진다.
가수 이석훈, 다이나믹듀오, 김보경의 공연과 함께, 축제 첫날 아산 하늘을 수놓았던 드론 불꽃쇼도 다시 한번 펼쳐져 마지막 밤을 화려하게 물들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