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궁평저수지 인근 임도에는 오는 10월 개장을 목표로 폭 4m의 황톳길 2km가 조성 중이다. 맨발 걷기 열풍이 일면서 전국적으로 황톳길 설치가 늘었지만, 대개 1~2m 폭. 궁평저수지 황톳길은 가족이 손잡고 나란히 걸어도 될 만큼 넉넉한 폭으로 조성돼 더 큰 만족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넓은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며 송악저수지 수변의 수려한 산림과 경관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시민들의 명품 휴식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박경귀 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은 각기 다른 황토와 마사토 비율로 조성된 시범구간을 체험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맨발걷기를 위한 최적의 비율과 편의시설 설치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박경귀 시장은 "100% 황톳길에서 느낄 수 있는 걷는 재미와 접지 효과는 분명하지만, 2km 전 구간을 100% 황톳길로 걷기에는 피로도도 크고, 차량 진입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면서 "토질의 장점을 극대화한 5:5 비율로 조성하되, 중간중간 100% 황토 체험 구간을 설치해 재미와 편안함 모두 잡자”고 말했다.
이어 "중간중간 벤치와 음수대, 세족장 등 편의시설도 세심하게 고려해 설치하고, 오는 10월 황톳길 개장에 맞춰 진행될 맨발걷기 행사를 위한 임시주차장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이번 황톳길 조성이 시민께 새로운 명품 힐링공간을 선사하고, 생태 관광지로 도약해 송악면 발전도 견인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