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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진흥원, '8월의 섬' 보령 외연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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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한국섬진흥원, '8월의 섬' 보령 외연도 선정

‘제5회 섬의 날’ 행사·찾아가고 싶은 섬 연계
오동호 원장 “섬이 들려주는 역사·문화 이야기”

[크기변환][크기변환]2. 외연도 매바위.jpg


[시사캐치] ‘안개섬’ 보령 외연도가 ‘8월의 섬’으로 선정됐다.

 

8월 ‘이달의 섬’은 국가기념일 ‘섬의 날’(8월 8일), 행정안전부 ‘2024 찾아가고 싶은 섬’(88개 섬)과 연계해 추진된다.

 

한국섬진흥원(KIDI, 원장 오동호)은 2일 "충남 보령시 오천면에 속한 외연도를 ‘8월, 이달의 섬’으로 선정, 홍보한다”고 밝혔다.

대천항에서 서쪽으로 40㎞ 해상에 위치한 외연도는 총 면적 1.53km², 해안선 길이 8.7㎞다. 지난해 기준 약 34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외연도는 ‘바깥 안개(연기) 섬’으로, 안개에 가려질 정도로 멀다는 뜻에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봉수대에서 피워내는 연기로 외적의 침입을 알리는 역할을 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조선시대 지도(조선후기 지승지도)에도 외연도는 가장 끝에 표기되어 있다. 외연도의 지명 유래와 지정학적 의미를 단번에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섬을 걷다 보면 외연도의 자랑인 천연기념물 상록수림을 만나볼 수 있다. 외연도 상록수림은 높이 20m인 거대한 팽나무를 포함해 후박나무, 동백나무 등 상록수종이 울창하게 구성돼 있다.

 

[크기변환][크기변환]3. 외연도 상록수림.JPG

 

상록수림 한 가운데에는 전횡 장군을 모시는 서낭당이 있어, 마치 숲 전체가 섬마을을 보호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외연도 주민들은 제나라의 왕이었던 전횡(田橫)을 수호신으로 모시며, 매년 마을의 풍어와 안전을 기리는 당제를 지내고 있다.

전횡은 제나라가 망하면서 한고조 유방을 피해 500명의 부하와 함께 서해 섬에 상륙한 인물이다. 하지만 유방이 자신의 신하가 될 것을 요구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고, 500명의 부하도 그를 따라 모두 자결했다는 이야기가 ‘사기’ 열전에 기록되어 있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신비의 섬’ 외연도는 육지와 멀리 떨어져 독특한 생태·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섬”이라며 "올해 섬의 날 행사를 보령에서 개최하는 만큼, 섬이 들려주는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5회 섬의 날’ 행사는 8월 8일부터 11일까지 충남 보령 대청해수욕장 머드광장 및 보령 섬에서 개최된다. 외연도를 비롯한 ‘찾아가고 싶은 섬’ 88개 섬의 볼거리, 즐길거리 등 여행 정보는 ‘한국섬진흥원’ 누리집(/https://www.kid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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