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치] 충남교육청 총무과에 근무하는 이광병 주무관이 50회 이상의 헌혈을 실시하여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장 ‘금장’을 수상했다는 훈훈한 소식이다.
충남교육청은 매년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사랑 나눔 헌혈의 날’ 행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달 26일(화)에도 교육청 현관에서 올해 4번째 전직원을 대상으로 헌혈행사를 가졌다.
이 주무관은 군 복무 시절 처음 헌혈을 경험하고, 공무원으로 입직한 후에는 틈틈이 기관을 방문하는 헌혈버스를 통해 헌혈을 이어왔다고 한다. 그러다 2007년도 홍성군 공직자 봉사동아리 ‘홍성나눔봉사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정기적으로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 무얼까 고민한 끝에 헌혈이 고귀한 생명을 구하는 봉사활동임을 알게 됐다고 한다.
"처음 헌혈을 할 때 누군가에게 도움에 되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어느덧 50번째에 다다르니 감회가 새롭다.”고 밝힌 이 주무관은 "가장 기억에 남는 헌혈은 난치병 학생의 치료를 위해 많은 헌혈증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헌혈에 동참했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귀띔했다.
이어 "요즘처럼 바쁜 세상에 잠시 짬을 내어 생명을 살리는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이 바로 헌혈이다. 헌혈을 할 때마다 제가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혈액검사를 통해 건강상태도 확인하며 내 자신을 돌아본다.”고도 말했다.
이런 그에게도 한 가지 바람이 있다고 한다. 현재 4군데 뿐인 충남지역 헌혈의 집이 좀 더 늘어나 가까운 곳에서 헌혈을 하는 것이다.
그는 "제가 주로 생활하는 홍성․예산, 내포지역에는 헌혈의 집이 없어 헌혈버스가 올 때 참여하거나 천안, 아산 또는 공주 지역까지 방문해야 한다. 충남 서남부 지역 도민들이 편하게 헌혈에 동참할 수 있도록 내포에도 헌혈의 집이 설립되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금장의 가치를 새기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도 혈액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기꺼이 팔을 걷어붙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