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U-T 공동조정그룹(JCA, joint coordination activity)은 ITU-T 산하의 연구반 및 타 표준화기구에서 개발 중인 관련 표준화 작업의 조정을 위한 그룹이다. JCA-DCC (Joint coordination activity on Digital COVID-19 certificate) 는 2022년 1월 전기통신자문그룹(TSAG) 산하에 설립되었다.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열린 워크숍은 ITU-T(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 부문), WHO(세계보건기구), 유럽데이터보호위원회(EDPB), ISO/IEC JTC 1/SC 27(사이버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기술), Ecma 인터내셔널,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덴마크, 스위스 등 28명의 블록체인 기반 COVID-19 증명서 관련 국제표준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정보통신기술을 중점으로 ▲디지털 COVID-19 증명서를 포함한 미래의 검증 가능한 건강 증명서 구현 핵심 기술, 규제 및 거버넌스 ▲국가별 검증 가능한 건강 증명서 구현 사례 ▲증명서 간 상호 운용성 보장을 위한 신뢰 프레임워크 구축 등 향후 ITU-T 연구반과 세계보건기구 주도의 국제 표준화 추진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개최됐다.
오프닝 세션에서는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염흥열 교수(JCA-DCC 공동 의장 겸 ITU-T SG17 국제 의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송상훈 정보통신정책관, ITU-T TSB 세이조 오노에 국장, JCA-DCC 공동 의장 칼 라이트너(WHO 기술 책임자) 박사가 개회사와 환영사를 전했다.
오전 세션에서는 질병관리청 정우진 과장이 한국의 COVID-19 백신 접종 증명서 ‘쿠브(COOV)’에 대한 블록체인 기반 기술과 프라이버시 측면의 우수성을 선보였다. 이어서, 세계보건기구 기술 책임자인 칼 라이트너 박사는 디지털 COVID-19 증명서를 포함해 검증 가능한 건강 증명서를 위한 WHO의 ‘신뢰 프레임워크’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우리나라 대표 블록체인 기업인 라온시큐어 이유진 부사장은 검증 가능한 건강 증명서를 포함한 다양한 분산 신원 증명 활용 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으며, 마지막 세션에서 "디지털 COVID-19 증명서”를 위한 공동조정그룹(JCA-DCC)의 향후 방향에 대한 패널 토론이 이루어졌다.
유럽데이터보호위원회 보이치에흐 비에비오로프스키(Wojciech Wiewiorowski) 감독관은 검증 가능한 건강 증명서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프라이버시 중심 설계(PbD)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워크숍 이후, 5번째 JCA-DCC 회의를 통해 ITU-T 연구반과 타 표준화 기구 등에서 개발 중인 디지털 COVID-19 백신 증명서에 대한 표준화 작업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활동 방향으로 디지털 COVID-19 백신 증명서를 넘어서 "검증 가능한 건강 증명서”로의 국제 표준화 추진과 조정 활동의 필요성에 합의했다.
순천향대 김승우 총장은 "각 국가에서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이다”라며 "우리 대학이 주관한 디지털 COVID-19 백신 증명서에 대한 공동 워크숍은 또 다른 감염병 유행에 대응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라고 강조했다.
순천향대 염흥열 교수(공동조정그룹의 공동 의장)는 "디지털 COVID-19 증명서를 통해 얻은 교훈을 활용하여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건강 정보를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는 미래 검증 가능한 건강 증명서에 대한 글로벌 신뢰 프레임워크를 구축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하고 "이번 JCA-DCC 회의를 통해 향후 활동 방향을 합의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