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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조길연 충남도의장 “충남호의 선장 되어 새로운 충남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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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조길연 충남도의장 “충남호의 선장 되어 새로운 충남 만들 것”

[시사캐치]도정과 교육행정의 견제와 감시 역할 충실히 할 것

도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경청하며 상생하는 의정활동 펼칠 것

 

충남기자연합회는 제12대 충남도의회 전반기 2년을 이끌어갈 조길연 의장과 715일 충남도의회 의장실에서 합동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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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취임소감은?

 

=> 먼저 제12대 의회가 출범하기까지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드립니다. 또한 저에게 제12대 충청남도의회 전반기 의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겨주신 동료 의원들에게도 깊은 고마움을 표합니다.

앞으로 저는 수평적 리더십을 갖춘 노련한 충남호의 선장이 되어 충남도 발전과 선도적인 의회상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민중이 보여준 엄중한 메시지를 가슴 깊이 새기고, 도민의 결단과 선택 속에 담긴 뜻을 잘 헤아려 새로운 충남을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현재 의회는 지방분권의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고, 의회와 의원들의 역할과 책임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특히 지방소멸,지역 불균형 등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가야중차대한 시점이기도 합니다.

준비되고 노련한 선장만이 위기를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1991년 제4대 충남도의회 의원으로 입문해 현재 4선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체득한 경험을 실전에 활용할 것입니다. 기꺼이 도민을 위해 성난 파도와 싸우는 선장이 되어 충남도 발전과 도민 행복을 위해 힘차게 노를 저어나가겠습니다.

Q2. 여와 야가 바뀌는 새로운 정치 환경에 대한 소회와 의정 운영방안은?

 

=> 지난 제11대 도의원은 더불어민주당 33(비례 2), 국민의힘 8(비례 1), 정의당 1(비례) 등 총 42명의 일꾼이 도민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반면 올해 제12대는 국민의힘 36(비례 3), 더불어민주당 12(비례 2) 등 총 48(비례 5)이 선출되어 지난 4년 전과는 정반대의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런 상황은 언제든 또다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정치 상황 속에서 여야를 논하는것은 무의미합니다. 특히 이번 상황은 충남도의회 상황만이 아닌 대선 여파가 이어진 전국적 현상이었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를 민중의 엄중한 메시지로 여겨야 합니다. 여야 정당 모두는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성찰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민심은 야당에 힘을 실어줬지만오만하면 언젠가 부메랑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항상 유념해야 합니다. 정책의 옳고 그름은 여야 의원 간 다소 견해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정치적으로 접근하기보다 대의를앞세워가는 등 현실을 망각하지 않겠습니다.

시대의 요구가 바뀌면 그것에 맞게 바꾸고 변화하는 것도 우리의 의무이며, 뭐든 때를 놓치면 변화의 적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고 생산적 타협의 정치를 이루어 도정을 견제하고 감시하며, 도민 복지증진을 위해 오롯이 노력해가겠습니다.

소모적 갈등이 아닌 협력적 관계를 통한 성숙한 의정활동으로도민이 보내주신 신뢰와 믿음에 보답해가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이에 부응하고자도민중심 행동하는 의회를 의정 목표로세우고 공감하는 소통의정, 변화하는 선진의정, 실천하는 책임의정을 의정 방향으로 삼았습니다. 도민을 위해 적극적으로행동하고 일하는 실천의회를 구현해 나가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지난 11대 의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영향으로 적극적인도민 의견수렴에 많은 제약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현장의목소리 청취를 위한 소통 창구를 넓히고, 오프라인을 통해참여의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또 본격적인 자치분권 시대를 맞아 의회와 의원의 역할과 책임이커지고 있는 만큼 지속해서 의회 전문역량을 강화해가겠습니다.광역의회를 선도하고 완전한 지방자치 실현을 앞당기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가겠습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위기를 정면 돌파해 의정 전반의 변화를 이끌어갈 것입니다.

Q3. 학생인권조례 등 여야 간 갈등 요인에 대한 해결책은?

 

=> 민주주의 사회에서는누구나 자유롭게의견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문제 해결 과정과 결과에서 보여주는 자세입니다. 갈등 요인에 대해 서로 충분한 대화와 토론의 시간을 갖고, 그 결정에 대해 깨끗이 승복한다면 큰 후유증 없이 원만하게 해결해 갈 수 있을 것이라 여깁니다.

 

도의원 한명 한명이 독립적 입법기관의 역할을 하다 보니 일을 하다 보면 서로 의견이 상충하는 일은 비일비재할 것입니다. 의장으로서 여야를 떠나 성숙하고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해 중재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아쉬움에 한마디 덧붙이자면, 학생인권조례가 뜨거운 감자로 주목받게 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충남만의 문제도 아닌 전국적인 현상인데, 그저 여야 간 갈등 요인으로만 여겨지고 있어 아쉬움이 큽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기막힌 학교의 현실이지 조례의 여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로지 학생들을 위하는 마음과 진정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헤아릴 수 있는 어른들의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Q4. 초선의원들의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질 높은 의정을 위한 대책은?

 

=> 먼저 제12대 총 48명의 의원 경력을 살펴보면 제11도의원14, 11대 이전 도의원 2, 기초의회의원 12, 공무원 3,정당인 12, 사회단체장4, 개인사업 하셨던 분이 1명입니다.

비록 초선의원이라고는 하지만, 의원 경력에서 알 수 있듯이 기초의회에서부터 사회단체 등 활발한지역 활동을 해오셨던분들입니다. 기본적으로 역량이 출중한 데다가 지역에 누구보다 열의가 많아 초선의원이라는 걱정도 하지 않습니다.

다만 도민 복지향상과 수준 높은 의회 운영을 선도하기 위해서는초선의원뿐 아니라 재선의원도 꾸준히 의정활동에 대한 전문성과역량 강화를 도모해 가야 합니다.

이에 주기적으로 전문기관 위탁 연수를 지원하고 의정 아카데미,의원 맞춤형 교육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와정보화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선진외국 지방자치를체험하고 타 지방의회 비교 등 의정 워크숍 개최로 소통의 장을마련해 나갈 방침입니다.

항상 연구하고 공부하는 마흔여덟 명의 의원이 되어 변화와 혁신에 대응하고,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역량을 갖춰 선진의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Q5. 남발이란 비판까지 들었던 조례 발의에 관한 생각은?

 

=> 조례의 기본은 도민에게 불편을 주는 사항이나 권리를 침해하는 사항 등을 정비하고 도민의 기본권을 보호하는 데있습니다. 조례를 많이 발의하는 것이 좋은 게 아니라 좋은 조례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은 당연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충남도의회는 관계부서와 충분한 협의 후 입법정책담당,상임위원회에서 여러 차례 검토 절차를 거쳐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가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 최초의 팀 단위 체제로 입법평가팀을 신설해 조례 사후평가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행 중인 조례의 입법목적 실현성 등을 평가해 조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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