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새로운 50년 도약, 유아교육을 다시 생각하다’라는 대주제 아래, ‘유아교육의 본질 탐색과 실천 Ⅲ: 유아교육공동체 협력과 실천’을 소주제로 삼아 교육·돌봄·가정·지역사회가 연계된 교육공동체의 협력이 폭넓게 논의되었다.
학술대회는 고영미 학회장(순천향대 향설나눔대학 학장)의 개회사와 송병국 순천향대 총장의 환영사로 문을 열었으며, 이어 이혁규 청주교육대학교 전 총장이 기조강연 「공감과 협력의 진화와 교육의 역할」을 통해 교육공동체의 진화와 향후 과제를 조망했다.
주제강연에서는 김은주 부산대학교 교수가 「유보통합시대, 영유아교사 실천공동체의 소통과 연대」를, 이병호 덕성여자대학교 교수는 「유아교육에서의 부모참여에 대한 현대적 관점들」을 발표하며 시대적 변화 속에서 유아교육의 정체성과 실천 전략을 심도 있게 제시하였다.
오후에는 9개의 분과별 학술 발표 및 현장 사례 발표, 2개의 국제 대학원생 라운드테이블, 연구윤리 교육 등이 열려 연구자와 현장 실천가 간의 활발한 지식 공유와 학문적 교류가 이뤄졌으며, 총 65편의 논문 및 현장 사례 발표가 진행돼 학문적 깊이를 더했다.
특히 유보통합 특별세션에서는 김대홍 교수(숭실대학교)가 「대만 유보통합 법제의 형성과 시사점」을 주제로 발제했으며, 교육부 관계자와 관련 학회 전문가들이 참여한 패널 토론과 학술대회에 대한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이번 학술대회는 유아교육의 본질을 되새기고 실천적 해답을 모색하는 자리로, 전국의 유아교육 관련 교수, 연구자, 현장 교사, 대학원생 등 5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송병국 총장은 환영사에서 "유보통합 정책이 본격화되는 현시점에서 유아교육의 본질과 실천을 교육공동체 관점에서 깊이 있게 성찰하는 본 학술대회가, 기관과 가정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연대하는 유아교육 실현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순천향대도 그 길에 적극 동참할 것임을 밝혔다.
고영미 학회장(순천향대 교수, SCH영유아연구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급변하는 사회 흐름 속에서도 유아교육의 본질적 가치에 주목하고, 교육공동체가 어떤 방식으로 역할을 수행해야 할지에 대해 깊이 성찰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사)한국유아교육학회는 1975년 창립 이래 대한민국 유아교육 분야의 학문적 발전을 이끌어 온 대표 학회로, 오는 9월 27일(토) 순천향대학교 인문과학관 대강당에서 창립 50주년 기념행사 및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