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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홍순식, “세종에 돈이 없다는 건 핑계…문제는 기획과 추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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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홍순식, “세종에 돈이 없다는 건 핑계…문제는 기획과 추진력”

세종남부청사지구대 신설…3년 걸릴 일 3개월에 해결
홍 교수 “세종에는 도전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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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치] "세종에서 일이 필요하다면, 누군가는 도전하고 법령을 보고 사람을 만나 관철시킬 수 있는 계획과 추진력이 필요하다.” 바로 그런 실행력을 지닌 인물, 홍순식 교수가 생각을 여는 순간 속이 꽉 찬 아이디어들이 튀어나온다. 재정해법, 도시전략, 문화콘텐츠, 행정혁신까지. 마치 비어 있는 줄 알았던 마술상자에서 끝없이 손수건이 이어져 나오듯, 아이디어가 꼬리에 꼬리를 문다.

 

돈이 없는 세종시 "돈이 없다면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수 없고, 세종시의 발전도 멈출 수 있다” 그런데 바로 그 막막함 속에서 기회를 만드는 사람이 홍순식 교수다.

 

홍 교수는 세종시 재정 여건과 관련해 "세종에는 돈이 없다. 그래서 국가 재정이나 민간 자본을 끌어오지 못하면 새로운 사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마저도 못 한다면 세종의 발전은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백화점 부지에 세종 컨벤션센터, 이른바 세종 나성 코엑스 조성을 제안한 것도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방정부가 스스로 모든 돈을 마련해 사업을 추진하는 시대는 지났다. 중요한 것은 어떤 사업을 어떻게 기획하고, 어떤 재정을 어떤 방식으로 연결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국회 보좌관 시절 예산 편성·배분·조정 과정을 직접 경험한 점이 자신의 강점이라고도 덧붙였다.

 

홍 교수는 세종시 재정 한계를 돌파한 대표 사례로 청사지구대 신설 과정을 설명하며 "2020년 세종시의원과 세종경찰청에서 치안 수요에 비해 파출소와 인력이 부족하다며 시설 신설을 요청해 왔다. 단순 파출소가 아니라 동 두 개를 아우르는 지구대 규모가 필요함을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청은 이미 연간 신설·리모델링 계획을 확정해 둔 상태였기 때문에 일반적인 국유재산기금 방식으로는 예산 편성이 불가능했다”며 당시 문제는 예산과 부지 모두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점을 설명했다.

 

그는 대안을 찾기 위해 관련 법령을 검토했고, 행복도시건설청의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회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행복청과 협의를 통해 소규모 예산으로도 추진이 가능하다는 걸 확인했고, 행특회계로 방향을 전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교수는 "관건은 경찰청 본청의 신설 심사였다. 심사위원회가 연말에 열리면 예산이 자동으로 다음 해로 넘어간다. 예산 시즌 전에 심사를 앞당겨 달라고 요청했고, 결국 이를 관철시켰다”고 말했다. 그 결과 세종 청사지구대는 기존 계획과 별도로 신설이 확정됐고, 현재 메리어트 호텔 인근에 들어서게 됐다.

 

홍 교수는 "이 과정을 정상적으로 밟으면 최소 3년은 걸린다. 하지만 실제로는 3개월 만에 예산을 통과시켰다. 세종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누군가는 법을 찾아보고, 사람을 만나고, 계획을 만들어 관철시키는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이디어만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기획력, 제도 이해, 그리고 끝까지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 저는 국회에서 그 일을 실제로 해본 사람”이라고 말했다.

 

홍 교수는 "세종이 더 이상 멈춰 서지 않기 위해서는 돈이 없다는 말 뒤에 숨지 말고, 국가 재정과 민간 자본을 연결할 수 있는 실질적 전략이 필요하다. 그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이 세종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순식 교수의 강점은 생각을 꺼내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것을 구조로 만들고, 실행 계획으로 다듬고, 끝까지 밀어붙이는 데 있다. 말보다 결과로 자신을 설명하려는 태도다.

 

도시의 문제는 복잡하고, 해법은 늘 쉽지 않다. 하지만 새로운 길은 늘 누군가의 집요한 문제의식에서 시작된다. 홍순식 교수는 그 문제의식을 끝까지 붙들고 해답을 찾아 움직이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정말 보기 드문 리더십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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