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전시되는 <반야용선과 악착보살>은 명법스님의 저서 『미술관에 간 붓다』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되었으며, 각기 다른 사연으로 악착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 단순하고 명료한 형태로 전시된다.
국가유산을 복원해 재현한 목공예 작품 7점과 창작한 목공예품 2점이 전시장 전반에 걸쳐 배치되며, 악착보살 굿즈와 작품 도면도 함께 전시된다.
<반야용선과 악착보살>은 반야용선이 극락정토로 사람들을 태우고 떠난 후, 악착보살이 나루터에 도착해 밧줄에 매달려 결국 정토에 도달하는 이야기에서 착안한 전시이다.
작가는 사랑과 생존을 위해 악착같이 버티며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 이 이야기와 닮았다고 전한다. 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는 모습이 결국 우리가 맞이하는 극락정토로 이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임슬령 작가는 학부와 석사 과정을 거치면서 소묘, 디자인, 동양화, 서양화, 조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료의 특성을 탐구하며, 각 재료가 지닌 고유한 매력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데 몰두했다.
이러한 경험은 이번 전시에 그대로 반영되어, 관람객들에게 각자의 삶 속에서 매달리고 버티는 여정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과정 속에서 희망과 힘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8시까지 CN갤러리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기타 세부사항은 충남문화관광재단 누리집(www.cacf.or.kr) 및 CN갤러리 누리집(www.cngallery.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739-6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