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는 모나밸리 갤러리 2관에서 9월 1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선보인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한지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회화의 영역을 벗어나 또 다른 비구상 회화의 장르를 구축해 보여준다.
작가의 노트다.
"황서현 작가에 있어서 자연(nature)은 가장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소재로 작가의 최근 자연을 모티브로 한 회화적 탐구는 곧 우주적 생명에 대한 관심이며, 생명미학의 현대적 가능성을 열어가는 여정이라 할 수 있다.
작가는 자신 만의 독특한 재료와 구성, 염료의 번짐과 자연물의 재질감으로 가장 한국적인 감성을 바탕으로 한 자연이 지닌 다양한 표현의 연상들로 내재된 본질 미를 추출해내면서 약동하는 생명의 자태를 표상하기 위하여 한지에 천연소재의 물감으로 순박한 물감의 흡수를 통하여 배어 나오는 배추 색을 유도하여 그 결과물을 서로 어우러지게 엮어가는 회화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작품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적절하게 표현하여 최대한 담백하게 처리하여 투명하고도 무한한 공간감을 나타내며 한지에 스며 들어간 유체가 합일되어 발산하는 해맑음으로 심연으로 신비성을 부여하는 초월공간을 탄생시키고 있다.
이 공간에 들어가는 스며듦, 번짐, 모여짐들이 결정체가 되어 마티에르의 표현으로 새로운 존 재의 생성과 의식의 변화로써 이미지의 표현과 구성, 표현과 재료와의 관계, 방법의 변화들로 현란한 기교와 주장들이 난무하는 시류와 환경에도 상관없이 거리를 둔 채 오롯이 묵묵하게 자신을 지키고, 삶을 반주하며, 소박하게 화폭을 채워나가는 성실함으로 자연이 가지고 있는 본질로 더 접근하여 사물이나 현상 속에 황서현작가 자신만의 독특하고 예리한 통찰력으로 내 재하는 이치를 형상화하는 작업을 펼쳐내 보이고 있다.”
윤경숙 모나밸리 대표는 "복합문화공간 모나밸리에서 올가을 특별한 작품 전시 기회를 통해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황서현 작가의 전시는 모나무르 갤러리 2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기타 문의는 모나무르 홈페이지( http://www.monamour.kr/ )나 전화(041, 582, 1004)로 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