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원준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진행 도중 디지털 수도 계량기가 설치된 인주면 공세리 일대를 찾아 홍성군에서 문제를 제기했던 방식처럼 자석을 가까이 대었을 때 계량기 속도가 더디게 계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윤 의원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에서 수도계량기 제작 시 자석의 강조에 따른 기준에 의해 각 업체가 계량기를 제작하고 조달청에 등록을 하기 때문에 우리는 조달청에 등록된 계량기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고,
"2023년에 홍성군에서 계량기 멈춘 현상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지만, 수자원공사에서는 수도미터 기술기준에 의해 교체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면서 ”대부분의 시군구는 조달청에 공급된 물풀들을 구매할 텐데, 실질적으로 문제가 불거졌을 때 환경부에서 기술기준을 강화시킬 규칙 마련을 하거나, 조달청에 등록된 제품을 바꿔야 하는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또한 ”21년도 설치한 1차분 디지털 수량기는 약 1,571전인데 불량 때문에 계량기 전체 중 일부 40%만 교체했다"며 ”계량기에 문제가 발생했다면 전체를 교체해도 모자를 판"이라며 ”21년도 제품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았다면 같은 업체 제품이 개선되도록 시간을 주는 게 아니라 다른 업체 제품으로 교체하는 게 원칙"이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누구나 손쉽게 구매가 가능한 자석을 이용해서 악의가 있든 없든 계량기 불량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하며 ”배터리 내구연한 기간은 8년이라 2년 내 A/S 교체가 무상으로 가능하지만, 기업윤리를 생각한다면 8년까지 무상 수리 교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업체와 적극적으로 협의해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아산시 행정에서 업체와 제품을 신중히 생각해서 선정하는 것이야말로 아산 시민을 위한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계량기 원격 시스템으로 구축되기 때문에 이와 같은 문제가 불거졌을 때 시민을 먼저 생각한다면 행정에서 충분히 대응하고 대처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