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대전시 공공기관’의 신속한‘원도심 이전’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소진공은 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과제와 충남도청이 빠져나간 빈자리에 원도심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돕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며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선거(4·10 총선) 기간을 틈타 도둑 이사하듯 몰래 계약하고 하는 것은 아주 부적절한 일”이라고 일침했다.
이 시장은 민선 4기 대전시장을 역임한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과 관련해"저를 포함해 시정을 책임졌던 모든 시장은 퇴임해서도 끝까지 시 발전에 소명을 다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시민들 간 갈등하게 하고 시민들을 어렵게 하는 것은 아주 적절치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 입장에서 보면 이 문제는 원도심에 좋은 건축물을 지어 이사하든지 하는 원만한 협의를 생각할 수 있다”며 "이 문제에 강력 대처하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회의 직후 곧바로 기자실에 들러 소진공 이전 논란에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 사퇴’를 촉구하는 등 공세의 고삐를 더욱 바짝 조였다.
대전시장을 지낸 박 이사장이 시 전체의 발전을 생각하지 않고, ‘공익이 아닌 조직의 이익을 앞세우고 있다’는 취지의 논리에서다.
특히 이 시장은 대통령실에 박 이사장에 대한 사퇴 요청을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박 이사장은 소진공 이전에 따른 반발과 관련해"이미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가 끝난 사안으로 돌이킬 수 없다”며"원도심 활성화는 대전시의 중장기전략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노력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원도심 균형 발전을 강조한 이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대전 시설관리공단과 대전 일자리경제진흥원의 신속한 원도심 이전도 지시했다.
이 시장은"일자리경제진흥원은 지금 대덕특구 안에 있어 시민들이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그렇기에 빠져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설관리공단과 함께 신속한 원도심 이전 방침을 내렸다.
또 장마철 대비 지하차도 배수로·배수펌프장 저수조 내 토사 및 퇴적물 등을 제거하기 위한‘준설 작업’신속 집행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우기가 다가오면서 재난·재해 우려가 굉장히 큰 상황”이라며"준설 시기와 장마 시기가 겹치면 큰일이다. 빠르게 진행하라고 분명히 말했던 만큼 준설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안전부의 승인 없이 국장급 기구 설치를 자율화하는 ‘자치조직권 확대’와 관련해 ‘사업 파트별로 집중할 수 있는 세분화 계획’▲원도심 도시 재생 활성화 성과 ▲공공어린이재활병원‘중앙정부 예산지원 요청’및 정부 관심 촉구 위한‘국회 세미나 개최’등 여러 방안 검토 ▲대전시 홍보영상, 대전시‘자긍심 고취 위한 여러 활용 방안’ 마련 ▲‘대전도시철도 3·4·5호선’ 및‘대전 신축야구장의 차질 없는 추진’ 등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