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평생학습관 아산 아트홀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재)아산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한 ‘2023 꿈의 오케스트라 <꿈의 향연> 연주회’가 열렸다.
앞서 지난 3월 (재)아산문화재단과 (재)춘천문화재단은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 지역 청소년 단원들의 음악적 성장과 경험 축적을 위해 합동 캠프 및 지역별 교류 연주회를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아산 온궁 오케스트라’는 이날 ‘춘천 신나는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교류 연주회를 진행했다. 오는 20일에는 춘천 문화예술회관에서 교류 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춘천 신나는 오케스트라’의 <학교 가는 길>로 시작된 연주는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4악장>을 거쳐 <디즈니 메들리>까지 30분간 울려 퍼졌다.
이어 ‘아산 온궁 오케스트라’는 <오페라 ‘극장 지배인’ 서곡>, <사랑은 늘 도망가>, <별빛같은 나의 사랑아>, <1980년대 애니메이션 메들리>를 연주해 장내를 서정적인 선율로 물들였다.
공연장을 찾은 200여 명의 시민들은 주말 무더위를 잊은 채 아름다운 음악의 향연을 만끽했다.
연주회를 관람한 시민 A씨(모종동·40대)는 "오케스트라 공연은 쉽게 접하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관람하니 너무 좋았다. 아이들이 목표를 갖고 노력하는 모습이 더욱 뜻깊었다”면서, "앞으로도 자주 이런 연주회가 개최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연주회에 참석한 박경귀 시장은 "두 오케스트라는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기회가 부족했던 친구들도 참여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며 "미래인재들의 끼와 재능을 키우고 지원하는 것이 아산시와 춘천시의 역할이다”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내년 청소년의 날 행사는 청소년들의 축제인 ‘아트밸리 아산 유스(youth) 페스티벌’로 구상하고 있다. 이때 ‘아산 온궁 오케스트라’와 ‘춘천 신나는 오케스트라’가 함께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미래인재들의 재능과 끼를 키우는 건, 아산시의 문화예술 잠재력을 높이는 길이다. 앞으로 시 차원에서 국악·성악·뮤지컬 등 학생들의 음악적 재능을 집중육성 할 계획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1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하고 있는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은, 아동·청소년이 오케스트라 합주 활동을 통해 문화예술 역량과 인성을 함양하도록 지원하는 음악교육 공모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