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18세 이후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 등에서 홀로서기에 나서는 지역의 자립준비청년은 200여 명이다.
이에 천안시는 기업·단체와 함께 가족 및 사회적 관계망이 취약한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세상으로 첫 걸음, 첫 집들이’ 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미풍양속인 ‘집들이 방식’을 활용해 안정된 자립을 지원하고 지역사회내 연계망을 강화해 심리·경제적 고립감 예방하고자 추진한다.
이날 발대한 참여단에는 1사1그룹홈 기업회원인 미르G&I(주)와 후원을 약속한 법무법인 법승을 비롯한 국제라이온스협회 세종·충남지구, 충남가정위탁지원센터, 충남자립지원전담기관, 천안복지재단 등 34개 기업·단체가 참여한다.
이들은 입주에 필요한 살림살이 물품 지원과 더불어 지역내 민간기업·개인 후원자가 청년과의 관계망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지속적인 지지망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사업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자립 시 주거·취업·진로·심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믿고 상의할 어른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청년들의 의견에서 착안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온전한 자립이 단 시간내에 이룰 수 없다”며 "자립준비청년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계속 도전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천안시는 청년들에 대한 공적 지원을 넘어 지역 사회와 함께 협업해 이들에게 실질적인 응원이 될 수 있는 지원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안부 모니터링, 취업상담, 경제교육, 자립생활체험, 심리치료, 소그룹 여가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