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열 의장과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2월 13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는 관련 조례에 따라 세종문화관광재단 신임 대표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즉각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최민호 시장은 임원추천위원회의 만장일치로 추천됐기 때문에 인사청문회는 필요 없다는 논리로 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사실상 무산시켰다.”주장했다. 

또한 "인사청문회는 시 산하 공기업, 출자, 출연기관장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사전에 검증하고, 임용 과정을 공개해 시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중요하고 의미 있는 제도"이라며 "인사청문회 실시 근거가 담긴 지방자치법이 작년부터 시행됐고 17개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제도를 도입하지 않았던 세종시도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회 조례를 제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화관광재단 대표는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이후 최초의 기관장 임명 건이었지만 최민호 시장의 독단적인 임명 강행으로 협치의 첫 단추가 잘 끼워질 것이라는 기대는 완전히 무너졌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최민호 시장은 아직도 임원추천위원회만으로도 충분히 자질검증이 가능하다, 인사권자를 믿어달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지만 이는 ‘눈가리고 아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번 문화관광재단 대표 임명 강행은 법과 조례에 따라 이제부터는 마땅히 인사청문회를 통해 시 산하기관장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고 알권리를 보장받으리라는 시민들의 정당한 신뢰를 저버린 처사”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