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세배는 한 해의 마지막 날인 섣달그믐에 하는 세배로 한 해가 저문 뒤 감사한 어른께 송년 인사 겸 1년간 돌봐준 은혜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올리는 절로, 새해 첫날 인사인 새세배와 구별된다.
이날 방문은 최민호 시장이 만 106세로 관내 최고령 어르신인 김두순 여사에게 묵은세배를 올려 장수 어르신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것과 동시에 온정 넘치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추진됐다.
이 자리에서 최민호 시장은 김두순 여사가 지난 한 해 동안 지내시면서 힘들거나 불편한 점은 없었는지를 살피고, 갑진년 새해에도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했다.
특히 최민호 시장은 김두순 어르신의 덕담을 경청하고 새해에도 모든 세대가 두루 행복한 시정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이에 앞서 최민호 시장은 시청 접견실에서 시민들께 보내는 설 명절 인사 영상을 촬영한 데 이어, 세종시청 직장어린이집 원아들을 만나 설날 인사를 나눴다.
특히 최민호 시장 내외는 충녕어린이집 원아들로부터 새해 인사를 이에 대한 화답으로 미리 준비한 세뱃글을 전달했다.
세뱃글은 자녀가 올바로 커나갈 수 있도록 글을 교훈으로 내려주던 우리 전통풍습의 하나로, 이를 받은 자녀들은 한 해 동안 벽에 붙여두고 그 뜻을 새겼다.
특히 웃어른께 세배를 올리고 덕담을 듣는 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미풍양속이며 여기에 세뱃글을 더해 품격과 전통의 세계문화유산으로 키워나가야 한다는 것이 최민호 시장의 평소 지론이다.
이날 충녕어린이집 원아들은 최민호 시장이 직접 준비한 세뱃글을 받아 들고 큰 소리로 읽어보며 대화를 나누는 등 훈훈한 설 명절 분위기를 연출했다.
최민호 시장은 영상 인사를 통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지난 한 해 세종시정과 늘 함께 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인사를 올린다”며 "갑진년 새해에도 유지필성의 각오로 힘차게 출발하는 세종시정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