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화재 발생 첫 날 아침 큰 방향을 정리했고, 지난 1주일 동안 계획을 체계적으로 잡았으며, 이를 상인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의견을 듣고 보완하기 위해 이렇게 왔다”라고 운을 뗐다.
김 지사는 이어 △재해구호비·생활안정지원금 상가 당 500만 원 지원 △2차 생활안정자금 700만 원 설 명절 전 추가 지원 △재고 물품 손실 및 영업 손실 위로금 지원 △임시 상설시장 4월 초까지 조성 △임시시장 개장 후 소비자단체와 소비 촉진 캠페인 전개 △재건축 1년 6개월 내 완료 △상가 당 최대 1억 원 무이자·무담보·무수수료 소상공인재해특례보증 지원 △지방세 체납 처분 유예 △도시가스 요금 면제 △전기요금 면제 요청 등 지원 추진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번 지원 대책도 100%는 아니다. 여러분 입장에서 챙겨야 할 부분이 있으면 더 챙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상인들은 십 수 차례 박수로 화답했다.
김 지사는 임시시장을 모듈러와 대공간 막구조 형식으로 추진하는 것과 기간을 4월 초로 잡은 이유를 설명한 뒤 "임시시장이라도 손님을 끌어들여야 하는데, 기존 시장보다 깔끔하고 예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시시장에서는 임대료를 내지 않고 장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하자 박수가 터져나왔다.
임시시장이 들어서면 "소비자단체 등과 협의해 시장이 빨리 안착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펼치고, 광고도 하겠다”라며 "무이자 대부 기간도 상황을 봐서 늘릴 방법을 찾고, 부족하면 별도로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김 지사의 말에 대해서도 상인들은 높은 반응을 보였다.
김 지사는 또 대구 서문시장 화재 피해 때 76억 원의 성금이 모금된 점을 언급하며 "우리는 목표를 더 잡았고, 모은 성금은 모두 여러분에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침 모 은행에서 상인 여러분들에게 무이자로 대부를 해준다고 해서 ‘알돈’으로 달라고 했다”라고 말하자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특화시장 재건축과 관련해서는 "건물 설계 과정에서 기존 시장 건물에서의 불편했던 부분이나 개선점, 동선 등에 대해 말씀해 달라”라며 "상인 여러분들의 의견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대한민국 명품 시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해 상인들의 호응을 얻었다.
설명회 말미에서도 "큰 틀 속에서 동의하는 것 맞느냐”는 김 지사의 말에 상인들은 박수로 답했고, "고생하고 있는 도와 서천군 공무원들과 이야기 나누되 잘 움직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제게 전화하라”라고 말하자 상인들이 박수를 치며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설명회 이후 김 지사는 같은 건물에 설치된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 통합지원센터’를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