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전 시장은 "제2경찰학교 아산 설립은 단순히 오늘 불거진 문제가 아닌, 25~30년 전부터 아산이 경찰종합타운 유치를 위해 선택된 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당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경찰학교와 경찰대학교를 비롯해 경찰종합타운 설립 계획을 아산 소사동과 황산동에 걸친 약 100만 평의 부지에 추진했다. 이는 아산시와 경찰청 간 토지 교환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당시 이시종 전 충북도지사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 인재개발원과 수사연구원 내에 제2경찰학교 이전 계획이 잠재해 있는 가운데, 당시와 유사한 정치적 논쟁이 이를 방해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고 우려하며 아산시가 교육 효율성 및 입지 면에서 최적지로 판단된 만큼, 제2경찰학교가 반드시 아산에 설립돼야 한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오 전 시장은 발언을 마치며 복기왕 의원에게 앞으로 그런 부분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의견을 물었다.
복기왕 의원은 "우리는 단합하여 반드시 유치에 성공할 것”이라며 경찰 교육에 있어 아산보다 유리한 조건이 있는 지역이라면 양보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우리 아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를 위해서 반드시 아산시로 유치해야 하고 확신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오세현 전 아산시장은 지난 10월 10일 박경귀 시장의 당선무효형 확정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월 2일에 치러질 아산시장 재선거 출마를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