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운영위가 심사한 2024년 의회사무처 소관 예산안은 일반회계 106억 6천4백만 원으로, 당초 예산보다 3백만 원을 증액한 106억 6천7백만 원으로 수정 가결됐다.
더불어 운영위 위원들은 예산안을 심의하며 다양한 요구사항과 당부를 전했다.
김동빈 부위원장은 세종시의 세수 부족 상황을 언급하며 "복지예산도 줄여야 할 정도로 어려운 예산 상황에서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우리 의회도 국외연수비 등 불요불급한 요인이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꼼꼼히 살펴줄 것을 당부했다.
김광운 위원은 의회사무처 내 동호회 결성 현황과 관련 예산이 반영되었는지를 질문하며 "동호회 활동은 의원과 직원 간의 결속력을 다지고 애로사항을 얘기하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창구가 될 수 있다. 동호회가 활성화될 방안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현옥 위원은 감사 지적 사항으로 의회사무처 공무원들의 출장여비 환수가 반복되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당부했다. 아울러 의회교실 강사 양성의 필요성과 의회사무처의 인력 활용 최적화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전했다. 또한, 의정박람회 예산편성에 대해 "정확한 개최 시기는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세종시의 위상을 높이고 균형발전과 상호유대를 위해 박람회 개최의 당위성에는 공감한다”고 말했다.
김효숙 위원은 본회의장에서 쓰이는 현수막에 대해 예산절감 및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전광판으로 대체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의회사무처 직원, 특히 정책지원관의 업무환경이 열악하다고 지적하며 청사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아울러 정책지원관의 역량강화교육 예산에 대해 "정책지원관의 역량은 의원들의 의정활동과 바로 맞닿아 있어 이들의 역량강화는 곧 의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바로미터”라며 역량강화 교육비를 증액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유인호 위원장은 의회청사 방음 대책 용역 결과 및 향후 대책과 직원 선진지견학 대상 선정 기준 등에 대해 질문하고, 이어서 시책추진 업무추진비에 대해 "의장을 보좌하고 정책을 전달하는 비서실장의 업무추진비가 시장의 비서실장과의 차이가 크다”며 조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의정박람회 예산 편성에 대해 본예산 심의 전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사전 설명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사무처를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유 위원장은 "위원님들의 제안이 누락되지 않도록 잘 챙겨봐 주시고 답변한 내용들이 제대로 이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의회운영위 소관 2024년도 본예산안은 오는 12월 15일 제86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