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출범한 지방시대위원회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지방자치분권위원회를 통합한 대통령 직속 기구로, 지방시대 국정과제와 지역균형발전 시책 등을 총괄한다.
특히, 대규모 기업 투자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각종 세제‧재정 혜택 및 규제 특례 등의 인센티브가 부여되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심의‧의결하며,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 굵직한 국가 균형발전의 큰 그림을 그리는 핵심 조직이다.
우 위원장은 국토연구개발연구원(현재 국토연구원) 시절부터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수도권 기능 재배치’ 등을 연구했으며, 한국지방자치학회 이사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지방자치와 국가 균형발전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이날 우 위원장은 ‘이제는 지방시대, 다시 뛰는 대한민국! 그 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특강에 나섰다.
우 위원장은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특화 발전과 지방자치 분권을 통해 어디에 살든 균등한 기회를 누리게 하겠다”며 지방시대 실현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방은 저출산, 고령화, 청년층 이탈의 삼중고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산은 지역특화 전략으로 청년층 인구가 지속해 유입되고 있다”며 "이처럼 지역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도시에는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특강 전 우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 4월 대통령께서 아산 방문 시 약속하셨듯,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미래 모빌리티 산업 분야에 과감한 투자가 선순환되기 위해 아산시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박 시장은 또 "국민이 어디서나 균등한 혜택을 누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균형발전 차원에서,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이 절실한 충남 아산을 위해 경찰병원 아산분원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지원해달라”고도 요청했다.
한편 우 위원장은 시청 방문에 앞서 송악면에 있는 마을 공간 ‘해유’를 방문했다.
이곳은 농촌마을의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교육 특화를 통해 젊은 인구를 다수 끌어들이며 ‘2023년도 균형발전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