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치] 세종시의회 김효숙 의원이 11월 13일 세종시의회 제8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최 시장이 지난 6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메가 서울’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행정구역 개편 논리를 강조하며 사실상 찬성 입장을 내비쳤다”면서 이는 지역균형발전 중심 도시 세종시장으로서 수장답지 못한 발언이라는 지적에 최민호 시장이 반박하고 나섰다.
이날 김 의원은 "시장님, 말한마디에 책임을 다하시라!'는 제목으로 발언하면서 최 시장의 '메가 서울' 견해를 문제삼고 다른 정책에 관해서도 "일관성 없이 행정력을 낭비하고 혼란을 가중시킬 뿐"이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또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이완구 지사는 세종시의 법적 지위를 정부 직할의 특별자치시가 아닌 충남도 산하 기초특례시로 해야 한다는 지역 민심과 동떨어진 주장을 해 세종시민단체와 시민들에게 강한 질타를 받았다”고도 했다.
이날 2024년 본예산 시정연설을 위해 배석해 있던 최민호 시장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은 지역 주민의 요구와 필요에 따라 수도권 내 행정구역을 조정하는 일로, 이를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대결 구도로 몰아갈 일이 아니라는 취지로 말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따라서 "지역 주민의 요구와 필요에 따라 행정구역을 조정하는 일을미시적인 시각에서 일일이 대응할 것이 아니라 불합리한 행정구역 조정과 메가시티라는 광역행정 체계를 근본적으로 검토해 나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뜻”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세종시장으로서 오늘 충청권 지방정부 연합 규약에 서명한 것을 비롯해 개헌을 통해 수도로서 세종시의 지위를 명확히 하고, 제2의 수도권으로서 충청지역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또한, "고 이완구 총리께서 충남지사 시절 세종시 원안 사수를 위해 지사직을 사퇴한 사실은 모든 국민이 알고 있는 사실을 장기간 이어진 논의 과정에서 표출된 일부의 발언으로 고인의 큰 뜻을 폄훼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발언이라고 표명했다.
최민호 시장은 ”정치인의 발언은 그 해석에 있어서 누구를 막론하고 주변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별해야 하며, 배려와 품격이 필요하다"고 강한 입장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