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의하면, 도내 학교급식 공급량 비중에서 농·축·수산물의 경우 가공식품이 47.7%, 농산물 35.3%, 축산물 13.6%, 수산물 3.4% 순으로 조사됐다. 이중 지역산 식재료는 농산물 67.2%, 축산물 67.1%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수산물과 가공식품은 각각 15.0%와 8.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오 의원은 "지역산 식자재 공급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점은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학교급식 공급량 중 농·축·수산물의 경우 가공식품류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지만, 지역산 식재료에서 가공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낮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농산물 식재료 공급도 물론 중요하지만, 지역 내 6차 산업체를 발굴해 가공식품 공급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기존의 업체 선정 기준에서 벗어나 이를 확대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더욱이 충남도의 경우 김 생산량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지역산 수산물 공급은 15%밖에 되지 않는다”며 "지역의 우수식재료 공급 측면에서라도 가공식품 확대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또한 ‘학교급식지역우수식재료선정심사단’ 구성 현황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현재 도 담당자, 학부모, 영양교사 등 5명 내외로 구성‧운영되고 있는데 다양한 측면에서 검증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며 "농가 소득 측면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농민단체를 포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