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방노동위원회측은 "직장인 고충을 사전에 해결하고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단국대학교병원에 대안적 분쟁 해결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선진국에서 이미 보편화된 협상 기반 대안적 분쟁 해결 프로그램(ADR)은 노동위 판정이나 소송 이외에 화해·조정·중재 등 당사자 간 협상을 기본으로 한 분쟁 해결 방식이다.
협약을 통해 노동위원회는 ‘직장인 고충 솔루션’을 통해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성차별, 부당한 직무 부여나 전보 등 다양한 개별적 권리 분쟁에 대한 사전적 해결이 필요한 경우 공익위원 등 ADR 전문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공정 노사 솔루션’을 통해 합리적 노사관계를 저해하는 문제가 발생하였을 경우 자율적으로 분쟁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사의 요청에 따라 예방적 절차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재일 단국대병원장은 "노사 간의 화합과 존중·배려의 직장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 협약에 선도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상생의 노사관계로 병원 교직원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내원객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신뢰와 협력이 바탕이 되는 노동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업장 내에서 수시로 발생할 수 있는 개별 근로관계에서의 갈등을 시의적절하게 해소하고,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위한 노사 간 상시적 대화 통로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노동위원회의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성공적인 운영으로 충남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혜숙 보건의료노조 단국대학교의료원지부장은 "직원들의 고충이 원만히 해결되지 않으면 감정적 노사갈등으로 확대되고 공정한 노사관계도 성립되기 어려운데, 이럴 때 법적 분쟁에 앞서 노동위원회에서 중재 역할을 해준다면 문제해결과 원만한 노사관계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단국대병원의 노사관계를 모범적으로 유지해갈 수 있도록 성실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도형 충남지방노동위윈회 위원장은 "우리 지노위에서 개별 분쟁과 집단 분쟁에 대한 통합적 예방프로그램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하게 됐다”며, "단국대병원에 ‘직장인 고충 솔루션’과 ‘공정 노사 솔루션’이 순조롭게 정착되어 모범적인 노사관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