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탄소중립은 미래 세대를 위한 시대적 과제이자 세계 공통 과제로, 탄소 배출의 원인인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지하는 등 탈석탄 에너지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시대적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탈석탄 에너지 전환 조속 추진 △산업 재편 신속 추진 △대한민국 탄소중립 과정에서의 연구개발 기관 유치 등을 위해 도는 지난해 10월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한 바 있다”라고 설명하면서 양 도·주 간 에너지 전환 정책 등을 지속적으로 공유해 나아가자고 밝혔다.
보그스와브스키 부주지사는 "비엘코폴스카주는 2030년까지 석탄 채굴과 석탄화력발전을 중단키로 했다. 화석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신재생 에너지와 원전 등을 가동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충남의 소개로 비엘코폴스카주가 수소 정책을 펼칠 수 있었다고 설명한 뒤 △서산 최대 부생수소 연료 발전소 △대한민국 수소도시 조성 및 수소경제 발전 등을 언급하며 "충남의 에너지 전환 경험을 공유받기를 희망한다”라면서 내년 4월 개최하는 중부유럽 수소포럼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 요청했다.
비엘코폴스카주 이사회 등과의 접견 이후 김 지사는 탈석탄 친환경 에너지 전환 현장인 제팍사를 방문했다.
제팍은 갈탄을 연료로 전기와 지역난방열을 생산 중인 폴란드 최대 민영 에너지 기업이다.
이 기업은 화력발전소 폐쇄 및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건립 등 에너지 전환을 추진 중이다.
탈석탄과 함께 바이오매스 장치 구축과 태양광발전소 증설, 지상 및 해상 풍력발전소 건설, 그린수소 생산 및 활용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제팍은 특히 한국수력원자력, 폴란드전력공사(PGE)와 함께 퐁트누프에서 가동 중인 석탄화력발전소를 철거하고 원자력발전소를 새로 건설키로 했다.
이날 방문에서 김 지사는 안드레이 야니조브스키 부사장, 마치에이 니에토피엘 부사장, 마치에이 스테츠 부사장, 마치에이 콩스키 부사장 등을 만나 제팍의 탈석탄 및 에너지 전환 추진 현황을 들었다.
이어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이 폴란드를 방문했을 때 양국 기업이 체결한 13건의 원전·수소·친환경 등 에너지 분야 양해각서를 언급하며 제팍사의 원전 완공 및 가동 시기, 건설할 원전에서의 전력 생산 규모, 계획 중인 수소발전소 전력 생산 방식 등을 물었다.
김 지사는 또 제팍의 수소 생산 시설과 수소 충전소 등 친환경 에너지 전환 현장을 살펴봤다.
김 지사는 "비엘코폴스카주와 충남은 화력발전 폐쇄 및 에너지 전환 등 미래 과제를 공통으로 갖고 있다”라며 "양 주·도 간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아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