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 문화예술 활동조사 연구용역은 도민의 문화예술 활동 실태를 파악해 도내 문화 향유 격차 해소 방안을 마련하고자 추진했다.
용역 수행사는 15세 이상 도민 23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의 문화예술 향유 실태와 만족도 등을 조사했다.
조사는 온·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했으며, 주요 내용은 △문화예술 관련 실태와 관심도 △문화예술 활동 참여 시설 및 지역 △도 문화정책에 대한 인지도·만족도 등이다.
모집단이 적어 발생하는 오차를 줄이기 위해 문화예술 향유가 비교적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4개 집단(결혼이민자, 장애인, 저소득층, 1인 가구)은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 설문조사 분석 결과를 보완, 연구용역의 완성도를 높였다.
연구용역 결과, 장르별 문화예술행사 관람 비중은 ‘영화’ 52%, ‘대중음악’ 16.3%, ‘미술 전시회’ 11.3%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문화예술행사 관람의 선택 기준은 ‘행사 내용·수준’ 23.3%, ‘관람 비용 적정성’ 18.8%, ‘참가자 유명도’ 16.7% 순으로 집계됐다.
문화예술행사나 공간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5.5점으로 대체로 ‘만족’하는 수준이었으나, 연평균 문화예술행사 관람 횟수나 문화예술 활동 공간 이용 횟수는 연평균 0.22회로 연 1회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조사됐다.
도내 열리는 문화예술행사의 보완점으로는 ‘관람 비용을 낮춰야 한다’라는 의견이 25.2%로 가장 높았고 ‘작품의 질을 높여야 한다’가 21.8%, ‘가까운 곳에서 열려야 한다’가 20.4%로 뒤를 이었다.
관람에 걸림돌이 되는 부분으로도 ‘비용이 많이 든다’가 24.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시간이 나지 않는다’가 18.9%, ‘관심 있는 프로그램이 없다’가 18%로 나타났다.
도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도출한 문화예술 공간에 대한 접근성 제고와 관람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정책 마련 등을 주요 과제로 삼고 구체적인 추진 계획과 방안을 발굴·추진할 방침이다.
이건호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활용해 도민 모두가 고르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문화복지 실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충남 문화예술 정책의 질적·양적 성장을 위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도민 문화 향유의 상향 평준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