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10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천안부시장, 아산시장, 서산부시장, 홍성군수, 예산군수, 코오롱글루텍 대표이사와 17개 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8617억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김태흠 지사는 "이번 협약으로 충남은 반도체, 자동차, 첨단 소재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먹거리 확보와 도민들한테 좋은 일자리도 제공하게 될 것이다. 금리 인상 등 대내외 환경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활발한 혁신과 투자 그리고 기술 개발과 고용창출이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충남의 밑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김 지사는 "기업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목 좋은 데가 아닌 구멍가게로서의 역할을 했는데 이제 구멍가게 영업을 뛰고 그래서 중소기업으로 만들고 대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더 공격적으로 기업 유치를 하겠다"고 강조하며 글로벌 사회 속에서의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시점에 충남만큼이라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덧붙여 "인허가의 신속한 처리와 재정적으로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충남에 뿌리를 둔 기업으로서 충남과 함께 어떻게 더불어갈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함께 하면서 기업을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17개 기업은 올해부터 최대 2031년까지 5개 시군 산업단지 등 32만 5082㎡ 부지에 총 8617억 원을 투자해 국내 복귀 및 공장 신·증설, 이전을 추진한다.
먼저 천안에는 빙과, 껌, 과자, 유가공류 업체인 롯데웰푸드가 2220억 원을 투자해 제2일반산단 2만 273㎡ 부지에 기존 공장을 증설한다.
중국 공장을 철수하고, 국내로 복귀하는 코오롱글로텍은 자동차 부품 및 시트 소재 생산 업체로, 서북구 입장면 개별입지 4080㎡ 부지에 205억원을 증설 투자한다.
건축용 원단 및 보호복 원단 업체인 폴트리는 85억원을 투자해 동남구 동면 개별입지 2만 3642㎡ 부지에 청주 공장을 이전한다.
아산에는 자동화 설비 업체인 에스에프에이가 600억원을 투자해 둔포 제2농공단지 1만 3444㎡ 부지에 공장을 증설하고, 자동차 내외장재 부품 업체인 쓰리나인이 350억원을 투자해 인주면 개별입지 2만 4078㎡ 부지에 안산 공장을 이전한다.
프로브 카드 업체인 피엠티는 300억원을 투자해 아산디지털일반산단 3300㎡ 부지에, 자동차부품 내외장재 업체인 KBI동국실업은 150억원을 투자해 선장면 개별입지 6342㎡ 부지에 공장을 각각 증설한다.
이와 함께 산업용 철 구조물 및 설비배관 업체인 주안테크가 200억원을 투자해 신창면 개별입지 2만 4102㎡ 부지에 안성 공장 이전에 나선다.
탕정테크노일반산단에는 전기전자 및 자동차 부품 업체인 플라스탈이 200억원을 투자해 7326㎡에 공장을 신설하고, 반도체 제조용 장비 및 전자부품 실장기판 업체인 코엠에스가 100억원을 투자해 6410㎡에 공장을 신설한다.
음봉일반산단에는 정밀계량설비 및 정밀센서 업체인 A사가 130억원을 투자해 9365㎡ 부지에 용인 공장을 이전하고, 특수 스티커 라벨 업체인 무궁화엘앤비는 70억원을 투자해 4942㎡에, 경량·중량랙 업체인 극동진열은 50억원을 투자해 3514㎡에 공장을 각각 신설한다.
서산에는 자동차 부품 업체인 엔엘티가 233억원을 투자해 인더스밸리산단 2만 3070㎡ 부지에 공장을 신설하며, 홍성에는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 재단법인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180억원을 투자해 2만 291㎡ 부지에 연구소를 증설한다.
마지막으로 예산 제2일반산단에는 고순도 암모니아 및 고순도 아산화질소 업체인 백광산업이 3304억원을 투자해 10만 5786㎡ 부지에 공장을 신설하고, 폴리우레탄 및 플라스틱 첨가제 업체인 에스디코리아가 240억원을 투자해 화성 공장을 이전한다.
도는 이들 기업이 생산을 본격화하면 5928억 원의 생산 효과와 1621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 1094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기업의 부지 조성·장비 구매 등 건설로 인한 도내 효과는 생산 유발 1조 1845억 원, 부가가치 유발 4388억 원 등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