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불맹사성선생숭모회 주최·주관으로 열린 이날 숭모제에는 박경귀 아산시장,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아산시유림회, 신창맹씨 문중, 일반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고불 맹사성 선생의 청백리 정신과 위업을 기렸으며, 맹사성 선생의 위패에 차를 올리는 헌다례를 시작으로 숭모제향을 거행했다.
박경귀 시장은 이날 숭모제의 초헌관(제향 때 첫 번째 술잔을 올리는 제관)을 맡았다. 아헌관(두 번째 술잔을 올리는 제관)은 최한식 온양향교 유도회장이, 종헌관(마지막 세 번째 술잔을 올리는 제관)은 맹필재 신창맹씨대종회 부회장이 맡아 위패에 헌작했다.
박 시장은 "아산의 위대한 위인이자 한국인들의 존경을 받고 계시는 고불 맹사성 선생 숭모제에 초헌관으로 참석하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박 시장은 "모든 공직자는 고불 선생의 청백리 정신을 잇는 후손이나 마찬가지”라면서 "매년 숭모제를 거행해 고불 선생의 위대한 정신을 되새길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선생의 가르침을 잘 계승해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행정, 시민의 행복을 위한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불 맹사성 선생은 고려말 조선 초의 문신으로 자는 자명(自明), 호는 고불(古佛), 시호는 문정(文貞)이다.
문과에 급제하여 예문춘추관검열, 대사헌, 의정부 찬성사, 삼군도진무, 예문관 대제학, 우의정을 거쳐 좌의정에 올랐다.
특별히 세종 때 탁월한 도덕성과 지혜로운 처신으로 왕의 신임을 얻었으며, 높은 청렴함으로 청백리(淸白吏)에 녹선되었다.
시문과 음률에도 밝아 조선 전기의 문화 창달에 크게 기여했으며, 조선 초기 외교에서도 중요 역할을 수행하는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
고불맹사성선생숭모회는 매년 양력 10월 10일 아산 맹씨행단 세덕사에서 숭모제를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