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019년 6월 양구청 소관 우체국(천안우체국, 동천안우체국)과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으로 150여 명의 집배원을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했다.
이날 교육은 천안우체국 집배원을 대상으로 수원 세 모녀 사고와 같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놓치지 않고 찾아 알려주면 공공기관이 조기에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우체국 집배원이 동네 구석구석 방문 시 우편물 방치나 체납고지서, 집 주변 쓰레기·술병 여부, 악취 등 위기 상황을 감지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알려주면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은 실제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발굴한 사례를 동영상으로 공유하며, 위기가구 개념, 발굴 신고요령 등을 교육해 이웃에 작은 관심이 공공기관이 놓치는 대상자들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에 참여한 집배원은 "요즘 우편물을 꽂아 놓기 위해 우편함을 열 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 번 더 보게 된다며 위험에 빠진 가구를 빨리 구할 수 있도록 좀 더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을 자주 접하는 집배원분들의 세심한 관심과 신고가 숨은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