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섬 문제점 인식 및 인지도가 낮은 가운데 오 원장의 이러한 행보는 대내외적으로 ‘우리의 섬’을 알렸다는 평가다. 또한 대한민국 섬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미래 대응 전략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먼저 이날 오 원장은 여수를 찾아 국제 섬 포럼에 참여했다. 여수는 ‘2026 세계섬박람회’가 개최되는 곳으로, ‘국제 섬 포럼 in Yeosu’ 및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붐업 페스트벌’이 매년 열리고 있다.
오 원장은 축사를 통해 "현재는 생태문명시대로 바뀌는 문명전환의 시대로 올해 우리 섬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작은 섬들이 독특한 생태계와 문화를 가지고 있어, 지속 가능한 발전과 혁신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 원장은 "섬들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모두가 끊임 없이 노력해야 한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섬의 역사를 새로 쓰는 중요한 기로가 될 수 있도록 한국섬진흥원도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순천으로 자리를 옮겨 ‘2023 한국지방자치학회 하계국제학술대회’에 참여했다. 오 원장은 이번 학술대회에 기조발제자로 나서 ‘세계의 섬, 지속가능한 미래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오 원장은 섬의 의미와 현실을 설명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 ▲스마트 아일랜드 ▲뉴 글로벌 거버넌스 등 4가지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특히 기존의 정책과 기술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스마트 아일랜드’ 전환이 앞당겨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원장은 "지속가능성과 자원 순환 스마트 아일랜드 정책 추진으로 생태계와 문화는 보존하고 관광객 및 섬 주민들의 삶의 질 제고에 기여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지난 8월 8일 ‘섬의 날’을 맞아 한국섬진흥원이 마련한 ‘제5회 한국섬포럼 국제학술대회’에서도 오동호 원장은 기조발제자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