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10시 50분 세종시가 「어진 지하차도 침수로 양방 교통을 통제중이니 우회해 달라」는 공지를 세종시민들에게 전파한 상황에서 이순열 의장이 오후 1시 10분경 급히 현장을 찾아 안전사고 예방과 시민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현장 시찰 일정을 소화했다.
이 의장은 현장 관계자를 통해 보고받은 후 "원인을 알 수 없는 전기 과부하로 3대의 배수 펌프가 고장났고, 예비 펌프마저 가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감전사고 등 안전을 이유로 작업이 어려워 양수기로 고인물을 빼낸 후 신규 펌프기를 공수해 퇴근 시간 교통불편이 없도록 수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현장 상황을 대신 전했다.
경찰은 시민안전실의 요청에 따라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 의장은 침수된 지하차도 현장을 둘러본 뒤, 관계자들에게 "조속한 시일 내에 교통이 재개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또 "기후 위기에 따라 앞으로 이 같은 피해가 빈번해질 수 있으니, 방재시설을 세심하게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시민들이 통행 재개 여부와 우회도로 이용 등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교통통제 상황을 확인하는 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종은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2시 40분까지 누적 강우량 155mm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후 3시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