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시작된 양 대학의 봉사는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로 진행되다 최근 수혜자들의 요청으로 생필품으로 품목을 바꿨다. 작년부터는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에서 웃음꽃을 피우기 위해 찹쌀, 찰현미, 찰보리 등 8가지 잡곡을 전달했다.
올해 봉사에는 재학생 및 교직원 200여 명이 참가하며, 선물상자에는 봉사자들이 사랑과 감사를 담아 작성한 카드를 동봉한다. 이날 만든 선물상자는 총 400개. 이는 천안시청으로 전달돼 각 지역별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백석문화대 송기신 총장은 "유독 추울 거라는 올 겨울이 오기 전에 건강을 챙기실 수 있는 다양한 잡곡이 전달돼 기쁘다”며 "나날이 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지만, 우리 대학은 ‘나눔’과 ‘실천’의 가치를 잊지 않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지역 농민 김상태 씨는 "올해는 병충해와 오른 물가로 농사짓기 쉽지 않았던 것 같다”며 "저희가 농사 지은 작물을 구매해 좋은 곳에 사용하신다고 하니 저 또한 기쁘다”고 말했다.
행사에 봉사자로 참가한 백석대 총대의원회 이정현 씨(23ㆍ여)는 "오늘 만든 상자에는 저희 학생들이 손으로 눌러 쓴 편지도 함께 넣었다”며 "사회복지학부 학생으로서 다양한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보람있는 행사를 마련해주신 학교와 함께 참여한 모두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