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9일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집중호우 대처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김 지사와 15개 시군 시장·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회의는 기상 전망 발표, 호우 피해·대처 계획 발표,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우리가 가진 역량과 자원을 총 동원해 빠른 시일 내 응급 복구를 마쳐 도민에게 일상을 돌려드려야 한다”라며 "이번 주 내 피해 조사 및 복구 계획을 수립하고, 다음 주부터 응급 복구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농작물 재해보험 피해 조사에 10일가량 소요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시장·군수의 건의를 듣고 "농작물 피해 조사를 최대한 단축할 수 있도록 농협과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전국 및 도 차원에서 피해 복구 지원 성금 모금을 병행토록 하고, 피해 복구에는 군부대와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을 총동원토록 하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시군도 적극 동참토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밖에 주말 비 소식을 언급하며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 달라”라며 공직 기강 확립도 주문했으며, 서천 장항 해양쓰레기도 적극 처리하라고 말했다.
한편 19일 오전 6시 기준 도내 집중호우 피해는 도로 유실 247건, 하천 제방 유실 123건, 농업기반시설 파손 124건 등 공공시설 494건, 건축물 침수·축대 붕괴 98건, 양식장 피해 17건 등 사유시설 116건으로 집계됐다.
농작물 침수 등 피해는 1만 215㏊, 가축 피해는 7개 시군 133농가 19만 5321마리와 꿀벌 358군, 산사태는 13개 시군 178개소 16.9㏊ 등으로 나타났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각 시군은 민간 장비 1788대와 공무원·군인 등 인력 1만 1741명을 투입해 공공시설 494건 중 270건에 대해 응급조치를 완료했다.
도는 또 피해 잔해물 처리 등 응급복구비 38억 원을 시군에 보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앞으로 24시간 상황 관리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주요 댐 방류량, 기상 상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재해 취약 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