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는 23일 아산터미널웨딩홀에서 ‘위대한 헌신 영원히 가슴에’를 주제로 6·25전쟁 제73주년 행사를 열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을 기리고, 참전유공자와 그 가족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관내 참전유공자 및 유가족 130명을 비롯해 박경귀 시장,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 김대훈 충남동부보훈지청장 등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 박 시장은 "용기와 투지로 싸운 젊은 용사들의 호국 정신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주는 밑거름이 되었다”면서 "참전용사분들의 헌신은 영원히 기억되고 계승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관내에 참전용사분들이 250여 분 생존해 계신 데, 자유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용사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전 시민의 마음을 담아 최선을 다해 예우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6·25 전쟁에서 뛰어난 공로를 펼쳐 훈장 수여가 결정되었음에도 아직 훈장이 전달되지 못한 영웅이 전국적으로 5만 명에 달하고, 아산시에도 137명이나 계시다”면서 "아산시는 국방부에서 진행하는 6·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에 적극 협조하며, 137분 모두에게 훈장이 돌아갈 때마다 최선의 예우를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특별히 올해에는 재향군인회와 청년위원회 등도 참석하도록 했다”면서 "영웅들의 위대한 헌신이 미래세대에 기억되고, 젊은 세대에게 호국보훈의 정신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청년들의 6·25 기념식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기념사를 마친 박 시장은 참전 영웅들과 유가족들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를 표하며 큰절을 올려 참가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국가보훈부가 정전 70주년을 맞아 6·25전쟁 참전유공자에게 신형 제복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아산시는 제복에 맞춘 모자와 손수건을, 신창제지공업(대표 김원일)은 벨트를 후원해 참전용사들에게 전달해 그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