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와 동관시는 지난 2012년 9월 자매결연을 체결한 후 교육·문화·경제·공무원 상호파견, 청소년 국제교류캠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 교류를 이어왔다.
동관시는 코로나19로 단절됐던 해외 자매도시 방문을 재개하며 첫 방문지로 아산시를 택해 그 의미를 더했다.
박경귀 시장은 12일 아산시청을 방문한 뤼청시 시장 등 동관시 방문단을 환영했다.
박 시장은 "아산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왕실온천과 대한민국 최초 보양온천을 보유하고 있는 온천관광 도시이자, 1년 내내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도시, 삼성디스플레이와 현대자동차 등이 위치한 산업도시”라고 소개했다.
박 시장은 "동관시는 ‘세계의 공장’이자, 상하이 베이징과 함께 ‘GDP 1조위안 클럽’에 합류한 중국의 새로운 경제 중심지, 활발한 외자 유치를 통해 지역 발전을 이뤄낸 중국발전의 상징”이라면서 "양국의 대표 경제 도시로 성장한 두 도시가 앞으로 더욱 활발하게 교류하며 만들어 갈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지난 10년간 이어온 두 도시 우정의 결실인 행정, 청소년, 문화, 경제 분야 교류 역시 재개되기를 희망한다”면서 "31년 동안 이어진 양국의 수교, 11년 동안 이어진 두 도시의 우호 관계가 향후 수백 년 동안 더 활발하게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뤼청시 동관시장은 "양 도시의 미래에 대한 제안과 말씀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하고 "이번 방문을 통해 아산이 매우 아름다운 도시이며, 산업 발전이 상당히 빠른 도시라는 것을 인식하게 됐다. 첨단 기술 도시인 아산의 열정이 온몸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양국 우호 관계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셨고, 두 나라는 매년 1천만 명이 넘는 인적교류, 광대한 경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동관시와 아산시의 우호 결연은 한중 우호 교류의 눈부신 성과”라고 말했다.
뤼청시 시장은 "박 시장님의 제안처럼 엔데믹 시대에 우리 양 도시는 교류를 더 강화해야 한다”면서 "박 시장님께서도 동관시를 방문해 동관시에 진출해 있는 아산 기업을 격려해주시길 바란다”며 답방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동관시의 산업과 환경, 잠재력을 직접 확인하고 싶다”며 동관시 측의 초청 제안에 긍정적인 답을 전했다.
그러면서 동관시 측이 제안한 차세대 반도체 분야의 산업 협력, 대학간 협력을 통한 국제 교류, 문화예술 교류 강화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 답변을 전했다.
동관시 대표단 측은 "지난해 아산시 공연단이 동관시에 위치한 대극장에서 공연했는데, 시민들의 반응이 아주 좋았다”면서 "문화와 예술, 학생 교류 등에 대해 기대가 아주 크다”고 인사했다.
한편 이번 동관시 방문단에는 투자유치 관련 공무원과 양 도시에 거점을 둔 30여 개 기업 대표단이 포함되었으며, 이들은 새로운 경제 파트너십 형성을 위해 투자유치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들은 외암민속마을과 아산시 환경과학공원, 삼성디스플레이와 현대자동차 등을 견학한 뒤 13일 본국으로 돌아간다.